대 매물도(每勿島)(1)/한려 해상 국립공원

  매물도(每勿島)는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에 위치한 섬으로 통영에서 19.3km  떨어져 있는 섬이다. 면적이 2.4㎢, 해안선 길이 5.5㎞, 58 새대에 인구 134명(2015년)이 살고 있는 섬이다.

최고봉은 섬 중앙에 장군봉(將軍峰, 254m)이다. 해안은 서쪽 해안을 제외한 전체가 해식애로 깎아지른 듯 절벽이 많다.

 

*. 매물도(每勿島) 어원

  매물도의 조선 초기의 이름은 매매도(每每島), 후기에는 매미도(每味島)와 매물도(每物島,每勿島)로 표기하였다.

  '1810년 경남 고성(高城)에서 이주민들이 이 섬에 와서 정착하게 되었는데, 1825년 흉년과 괴질로 1차 정착민은 다 죽고, 지금 사는 원주민들은 그 뒤 44년 후인 1869년 2차 정착민의 후손들이다.

 절해고도(絶海孤島)인 바위 투성이인 이 섬은 토지가 비옥하지 않아서 메밀을 많이 심어 먹고살아서 매물도(每勿島)라 했다 '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는 너무 견강부회(牽强附會)한 이야기 같고 다음 이야기가 더 유명하다.

  매물도(每勿島)는 매물도와 소매물도(小每勿島) 그리고 썰물이면 건너갈 수 있는 소매물도의 등대 섬 셋으로 구성된다.
이 섬의 모습을 먼 바다에서 바라다보면 개선장군이 말안장을 풀고 쉬고 있는 모습 같이 보인다 한다. 
대매물도는 말머리, 말등과 같다가, 소매물도에 이르러서는 말 꼬리와 말채찍 같이 보인다 하여 말 '馬(마)', 꼬리 '尾(미)', 馬尾島('마미도)'라 하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경상도 사람은 "ㅏ"를 "ㅐ"로 발음하는 경향이 있어서, 마미도를 매미도라 하여 오다가 통영에 매물리(每勿里)란 지명이 있어서 매물도(每勿島)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지명 풀이는 대매물도의 가장 높은 봉 이름이 장군봉(將軍峯 210m)인 것과도 연관된다.  장군봉 정상에 오르면 장군과 말의 조형물이 있는 것이 그렇다. 

매물도에는 당금 마을 선착장과 대항마을 선착장 두 군데가 있는데 주 선착장은 당금 마을 선착장이다.

 
*, 당금마을 어원
국문학을 전공한 사람이라선가 당금 마을 어원이 궁금해져서 사전을 찾아보았더니  '당금(唐錦) 같다'라는 말이 나온다.
 당금은 중국의 비단이란 뜻으로 매우 보배롭고 귀하다는 뜻으로 하는 말이다.
전해 오는 말에 의하면 옛날 이곳에 금광이 발견되어 당금(唐金)이라 하다가 그 후 이제(今)부터 이 마을이 흥해진다 하여 당금(當今)이라 하다가 옛처럼 '唐'은 그대로 두고 거기에 이제 今'자로 바꾸어 '당금(唐今)'이란 이름으로 굳어진 것 같다로 요약해 볼 수 있겠다..

포구에 내리니 마을 사람이 카트로 부지런히 야영장에 짐을 나르고 있다.

궁금하여 따라 가 보니 바로 뒤에 있는 폐교된 매물도초교 분교에 야영하는 분들의 짐을 옮겨 주는 모양이다.

폐교 운동장에 야영객들이 텐트를 치고 비박하고 있는데 화장실, 샤워장도 깨끗이 설치되어 있고 수돗물도 이용하게 하여 두었고, 간단한 무인 판매장도 있는 것을 보면 이용료 얼마를 받는 것 같다.

섬에 가서 그 섬을 보는 것으로는 그 섬의 산에 오를 일이다. 섬의 포구나 마을을 굽어 살피기 위해서다.

 *. 장군봉(將軍峯, 210m) 가는 길

 당금 마을 포구 좌측으로 보도의 푸른 선 따라 마을 길에 들어서면 마을이 다른 섬 보다 는 비교적 높은 위치에 있다.

뭍과 먼 오지의 섬이라서 태풍을 피해서 마을이 산으로 올라간 것 같다.
 매물도에서 제일 높은 산은  당금 마을 뒷산인 장군봉(210m)이다.
장군봉 가는 길은 세 코스가 있다. 대매물도보다 경치 등 볼거리가 더 많다는 소매물도를 목적으로 온 사람은 제1코스 대항마을 선착장에서 내려서 후박나무 당상목 숲을 지나 '당금, 대항 고갯'을 이용하여 장군봉을 오를 것이고, 대매물도를 목적으로 온 분들은 제3코스를 이용할 일이다. 매물도와 소매물도의 뱃삯은 2,000원이었다.

*. 매물도 등산로
 제1코스:  (0.8km /왕복 1시간 30분) 당금.> 당금, 대항 마을 갈랫길> 장군봉

제2코스: (2km /2시간): 대항.> 장군봉.> 탐방로> 꼬들 게> 대항

제3코스(5.2km/3시간 20분): 당금 마을 혹은 대항마을> 당금, 대항 갈랫길> 장군봉을 거쳐 매물도를 한 바퀴 돌며 매물도 전체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

 

 

 

 

 

 

 

 

                                                                                       - 2022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