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老人)의 날'/ 10월 2일
10월 1일은 UN이 정한 ‘국제노인(國際老人)의 날(International Day of Older Persons)’이고 10월 2일은 한국의 ‘노인(老人)의 날’이다.
한국은 1956년부터 10월 1일이 국군의 날이기 때문에 '국제노인의 날' 다음날인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법정기념일을 정하여 보건복지부가 주관하요 금년 22회 노인의 날을 맞는다. 기념일이 중복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날 복지부에서는 노인의 날에 즈음하여 이에 봉사한 분들에게 시상을 하며, 금년에 노인 100세가 되는 노인들에게 명아주로 만든 전통 지팡이 청려장(靑藜杖)을 증정하여 축하해 주고 있다.
청려장(靑藜杖)은 명아주 1년생 풀의 줄기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건강ㆍ장수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어서 통일신라시대 이후에 80세가 넘어 장수하는 노인들에게 왕(王)이 하사하던 전통을 이어 받은 풍습이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도 "청려장을 짚고 다니면 중풍 예방과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는 기록이 보인다. 우리나라에는 2018년 현재 100세 노인이 3,900여 명이라 한다.
자고로 한국을 동방예의지국(東方禮儀之國)이라 하였듯이 경로효친(敬老孝親 같은 미풍양속의 전통문화가 퇴색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한국에는 세계적으로는 자랑할 만한 정도로 미풍양속이 아직 남아있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1954년부터 노인의 날을 국가공휴일로 정했으며, 2003년부터는 9월 세 번째 주 월요일을 경로의 날로 공휴일로 정하여서 장수 부모를 둔 자녀들은 토요일부터 사흘간에 걸쳐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하는 경우도 많다 하니 우리도 유념해 볼 일이다.
우리나라에도 65세 이상의 노인에 대하여는 공공기관의 전철 무료와, 50% 할인의 열차 등 수송시설 혜택과 고궁, 박물관, 능원 같은 공공시설을 무료 입장하고 할인하여 이를 이용하는 나 같은 80객에게는 여간 고마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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