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인천(仁川) 이야기
인천을 간다. 내 고향 인천광역시(仁川廣域市)를 인천향우회(仁川鄕友會)를 따라간다.
매년 가을이 오면 인천시청에서 수도권 고향 원로들을 초청하여 보내준 버스를 타고 인천시청 대강당에서 쁘리핑을 듣고 중식을 대접받은 후 인천 명소를 방문하는 연중행사다. 오늘은 천지함(天池艦) 관람 일정인 모양이다.
인천은 서기 372년 백제 시절에 최초로 당나라와 국제적 항구로 능허대(凌虛臺기념물8호연;연수구 옥련동)가 있는 곳, 1902년 최초의 해외 이민이 하와이로 향하여 떠나던 인천항. 부산, 원산에 이어 세 번째 개항한 항구 도시 인천. 전 이대총장 김활란(金活蘭)과 민주당 장면(張勉) 총리와 화가 이당 김은호(金殷鎬) 그리고 우리들의 고향을 향하고 있는 것이다.
*. 인천(仁川)을 왜 인천(仁川)이라 하였을까?
인천(仁川)이란 이름은 비류왕(比流王) 전설에 나오는 미추홀(彌鄒忽)에서 시작하여 - 매소 홀(買召忽:고구려)-소성(邵城; 신라)- 인주(仁州;고려)-경원(慶源; 고려)이라 하다가 인천(仁川;조선)-부천(富川;일본 강압기)-인천직할시- 인천광역시(仁川廣域市)라고 하였다.
인천은 고려시대 7대나 계속 되는왕들의 어향(御鄕)이었던 고장이다. 어향(御鄕)이란 임금의 외가가 있는 외향(外鄕)을 뜻하는 말이다.
고려 문종부터 인종에 이르기까지 7대동안 인주(仁州) 이 씨(李氏) 집안에서 일곱 왕비가 나왔고 다섯 임금이 인주(仁州) 이 씨(李氏) 왕비의 소생이었다. 인천은 고려 숙종의 어머니인 인예(仁譽) 순덕 왕비의 고향이어서 경사 '경(慶)' 근원 '원(源') '경원(慶源)'으로 높이어 부르다가 아예 왕비의 본관을 따서 인종(仁宗) 때부터 '인주(仁州)'라 하게 되었다. 인예(仁譽) 순덕 왕비의 '인예(仁譽)'나 仁宗(인종)의 '인(仁)'도 이와 관계가 깊은 것 같다.
그 인주(仁州)를 조선조 태종13년(1413)에 주(州)가 들어있는 고을 이름을 산(山)이나 천(川) 자로 바꾸는 바람에 仁川(인천)이 되었다. 인주(仁州)가 물(바다)에 가깝다 하여 '주(州)'를 '천(川)'으로 바꾼 것이다.
세종대왕의 아내며, 수양대군의 어머니 소현왕후(昭顯王后)도 인천이 고향인 인주 이씨(仁川李氏)였다. 지금의 인천 이 씨(仁川李氏)란 인주 이 씨를 말하는 것이다.
*.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
인천시청에 들어서니 홀에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란 현수막이 있다.
그동안 서울의 위성도시였던 인천이
인천공항의 하늘길, 인천항의 바닷길 그리고 인천발 KTX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인천 강릉간의 동서 간선 철도(京江線) 등으로 전국 뭍의 길의 출발점이라는 말이다. 서울과 부산은 인구가 줄어든다는데 그다음 가는 300만 대도시로 비약 발전하는 도시가 인천이다.
게다가 개발과 발전을 위해서 빌어쓴 차관을 어느 정도 갚아서 경제적으로도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였다는 반가운 소식도 듣게 되었다.
인천의 총 면적1,046.27㎢은 서울(605.20㎢/10,178,395명)보다 부산(769.83㎢/3,507,205 명,2016년)보다 넓어서, 울산을 제치고 인천은 모든 광역시 중에서도 제일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데 그 앞 바다에는 옹진군, 강화군 등 168개(유인도 128, 무인도40)의 섬으로 옹진군에는 백령도, 연평도 등 서해 5도가 포함된다.
인천에는 한국 최초로 알려진 곳이 100여 개나 인천역 앞 차이나 타운 일원에 거의 다 모여 있으니 걸어 볼 일이다.
최초의 자장면을 전시한 '자장면 박물관', '우체국', '호텔', '기상대', '야구(한용단)', '성냥공장', '팔미도 등대' 등등.
인천은 해안 매립이나 연육교 건설 등으로 1년에 여의도 크기의 2배 이상 커가는 국제 도시로 바뀌면서 이제는 서울의 위성도시에서 벗어나서 관광도시, 교육도시, 교통도시, 해양도시 등으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그 도시가 ilman이 태어나서 자란 내 고향 인천광역 직할시(仁川廣域市)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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