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桂陽山,394m) 가는 길
김포공항 뒤에 높이 서 있는 산을 무심히 늘 보고 다니다가, 고양시(高陽市)로 이사 와서 보니 이 산이 일산까지 따라와서 우뚝 솟아 있다. 계양산(桂陽山 )이었다.
십 오륙년 전 아내와 함께 그 계양산을 다녀와서 다음과 같은 시조를 남긴 일이 있다.
눈 아래 누워 있는 부평, 공항 굽어보며
계양은
공중선(空中線) 높이 꽂고
무얼 감정(監聽 )하고 있나?
떠나가는 우리를 배웅하는 아빠처럼
귀국하는 피붙이를 마중하는 엄마처럼
그리움
크게 켜 놓고
등대처럼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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