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대 적멸보궁의 하나 정암사
싸리재(두문동재)에서 만항재까지는 총 7.68km로 가벼운 산행이라서 산 욕심이 많은 사람들은 화방재로 해서 태백산과 연결하여 산행을 하는 사람도 많다.
우리들도 하산하고 보니 시간이 넉넉히 남아서 기사님의 배려로 고맙게도 정암사를 향한다. 2번이나 다녀온 곳이지만 정암사의 수마노탑을 카메라에 담아 오고 싶어서였다.
요번에도 나의 내비게이션에게 그 정보를 물어 보았다.
등산하기-> -강원-> 산이름 검색-> 함백산 :1573km->목표지점 검색 ->정암사:
신라 27대 선덕여왕 14년에 자장율사 창건했다고 전해짐
상원사, 통도사, 법흥사, 봉정암과 함께 5대 적멸보궁 중의 하나.
석가모니불의 사리가 봉안된 수마노탑을 위해 건립
등산코스 정암사- 적조암- 함백산-만항재 (2시간 30분 소요)
수마노탑- 정암사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전체 높이 9m , 길이 30~40cm 정암사는 유서가 깊은 사찰로 인근 관광지도 많아 나들이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산세가 순하고 고요해 잠시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적멸보궁(寂滅寶宮)이란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모신 법당을 말한다. 이 적멸보궁에는 불단(佛壇)은 있지만 불상이나 후불탱화(後彿撑畵)를 모시지 않는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직접 모셔 놓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암사 적멸보궁 앞에다 계단(戒壇)을 설치하였고 적멸보궁 안에는 불상 없이 불상 자리에 빈 방석만이 놓여 있다. 불자들이 예불하는 적멸보궁 뒤쪽 산언덕에 부처님의 사리[치아]를 모신 수마노탑(水瑪노塔)이 있기 때문이다.
용왕이 자장을 용궁으로 모시고 가서 극진히 대접하고 마노석(瑪노石)을 주었다. 자장이 그 마노석으로 이곳에 탑을 쌓았다 하여 탑의 이름을 수마노탑(水瑪노塔)이라 하였다.
적멸보궁 옆에는 심상치 않은 주목이 있다. 자장율사 주장자(慈藏律師 주杖子)다.
통도사(경남 양산 영추산), 중대사(강원도 평창 오대산), 봉정암(강원도 인제 설악산), 법흥사(강원도 영월 사자산), 정암사(강원도 정선 함백산)이 그것들이다. 이 적멸보궁은 하나같이 다 명산에 모시고 있다. 옛 우리 조상들의 산악숭배 사상 때문인 것 같다.
*. 자장율사(慈藏律師)는 누구신가
자장율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당나라에 유학 가서 당태종의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활약할 때 그의 설법을 듣고 한 장님이 곧 눈을 뜨는 이적을 행하여 수많은 선남선녀를 그의 주위에 모이게 하던 신라의 고승이다.
7년만에 선덕여왕의 부름을 받고 돌아올 때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부처의 가사 한 벌, 불두골(佛頭骨) 등을 가지고 돌아왔다. 분황사에 머물면서 황룡사 9층탑을 짓고 황룡사의 2대 주지를 역임한 고승이다.
그가 세상에 태어날 때였다. 늦도록 자식이 없던 그의 부모는 불교에 귀의 하고 자식 점지를 기원하던 중 그의 어머니가 하늘에서 별이 품안으로 떨어지는 태몽을 꾸고 석가모니 탄신일인 4월 초파일에 태어났다.
천성이 맑고 슬기롭고 총명한 데다가 향학열이 깊었다. 어버이를 여윈 뒤로 세상의 번거로움을 피하여 처자를 버리고 홀로 깊은 산에 들어갔다.
작은 집을 짓고 가시덤불 속에서 벗은 몸으로 도를 닦으며 머리카락을 천장에 매달아 정신의 혼미함을 물리치는 고행을 계속하고 있었다.
왕이 그의 인품과 학문을 사모하여 재상으로 기용하려 부르며 만약 이를 거역하면 목을 베겠다는 칙명을 내렸으나 '내 비록 하루라도 계를 지키며 살 것이요 계를 파하고 백년 살기를 원하지 않겠다.'(吾寧一日持戒死 不願百年破戒而生)고 하며 더 깊은 산으로 들어가 수행을 계속하다가 당나라에 가서 7년만에 돌아와서는 불교의 보급으로 국민교화와 불교 교단 기강확 립을 위해 노력하다가 59세 나이에 열반에 드신 신라의 고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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