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풍속

어버이 날

ilman 2013. 5. 6. 10:06

어버이 날/ 5월 8일(화)

 

 

5월 8일(화)은 '어버이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56년부터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지정하였다가 '아버지날'도 정하여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1973년 3월 30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6615호)으로 '어머니 날'의 명칭을 '어버이날'로 개칭하여 '어버이날'로 보건사회부가 주관하는 국가적 행사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어버이날'은 어머니(Mother's Day)와 아버지 날(Father's Day)만을 뜻하지 않고 조상과 모든 어른 등을 위한 날로 확대 규정한 것이 다른 나라와 다르다.

이는 범국민적 효사상(孝思想)의 앙양과 전통 가족제도의 계승 발전은 물론, 사회와 이웃에 모범이 되는 효행자, 전통 모범가정, 장한 어버이를 발굴해 포상·격려하기 위해서였다.

이 '어머니날'이나 '어버이날'의 유래는 서구에서 온 것으로 그 몇 가지 유래담이 전하여 오는데 다음은 그 중 대표적인 일화(逸話)다.(그림: 어머니상/ 부산 태종대 '자살바위')

                                        

 -지금부터 약 100여 년 전 미국 버지니아 주 웹스터 마을에 "안나 자이비스" 란 소녀가 홀어머니와 함께 단란하게 살았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랑하는 어머니를 갑자기 여의게 되었데요. 소녀는 어머니의 장례를 정성껏 치러 드리고  산소 주위에 어머니가 생전에 좋아하던 카네이션 꽃을 심어 드렸습니다.

그 후 소녀가 마을 모임에 흰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나갔더니 사람들이 묻는 것이었습니다.

소녀는 "어머님이 그리워 돌아가신 어머니 산소에 심어 놓은 카네이션과 똑같은 꽃을 달고 나왔다" 고 말하였습니다.

안나의 말에 깊이 감동한 사람들은 이를 계기로 어머니를 잘 모시자는 운동을 벌이게 되었고 1904년에 미국 시애틀에서 어머니날 행사가 처음 개최되었습니다.

그 후 1914년 미국의 윌슨 대통령이 5월의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Mother's Day)'로 정한 것이 그 시초랍니다. 그 후 이 운동은  전 세계적으로 확대 되어  현재 세계 40 여 개국이 어머니날을 기념하게 되었습니다.

 

 이 날 자식들은 어머니가 생존하시면 빨간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 드리고,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면 흰 카네이션을 자기 가슴에 달고,  집안 일에 묶여 사는 어머니, 가족을 위해 헌신적으로 열심히 일하시는 아버지에게 그 노고를 위로해 드리는 날이 되었다. 카네이션의 꽃말이 존경과 사랑이기 때문이었다.

 미국과 영국 중국 등에서는 아버지날은 5월 둘째 주 일요일, 아버지날은 6월 세째 주 일요일에 그 기념식을 갖는 게 일반적인데, 북한에는 어머니날이나 어버이날이 없는 것 같다. 김일성, 김정일을 어버이 수령으로 모시기 때문인 것 같다.

 '어버이날'이 되니 평생을 가난 속에서 살다 가신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생각난다.

금년 어버이날 전후에는 만사 제쳐 놓고 가족들과 함께 부모님 묘소에 가 봐야겠다.

가서 돌아가신 후 한 번도 불러 보지 못한 아버지, 어머니를 목청껏 불러 보고 싶다.

 

 

어버이 가실 제 부름마저 거두시니

어머니, 아버지! 어디서나 불러볼까

불러도 대답 없으신

버지!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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