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풍속

소한(小寒) 이야기

ilman 2013. 1. 1. 08:08

소한(小寒) 이야기

 

우리 나라에서 절기상으로 가장 추운날이 언제일까?
글자 뜻 그래로 보면 물론 대한(大寒)이 제일이겠지만 사실은 1월 5일 소한(小寒) 추위가 일년 중 가장 혹독하다.
양력으로 해가 바뀌고 처음 나타나는 절기가 바로 소한이다.
24절기는 원래 중국인들이 자기나라 중심

(周 나라 화북지방)의 기후를 중심으로 하여

양력에서 말하는 태양의 위치를 음력에다 대입하여 만든 것이어서 실제로 쇠는 모든 절기는 우리 나라와 중국은 서로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우리나라 속담에서'대한(大寒)이 소한(小寒)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와 같이 소한(小寒) 추위의 매서움을 말하고 있고,

'소한(小寒) 추위는 꾸어다가라도 한다'

하여 소한 (小寒) 추위는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라 하였다.

 

이렇게 우리 나라 겨울 추위라는 고개는 입동(立冬)에서 비롯하여 소한(小寒)에서 정점이 되어 대한(大寒)은 그 이름으로 엄포만 놓다가 입춘(立春)을 당하여 물러가는 것이다.
그래서

"춥지 않은 소한(小寒)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大寒) 없다."하였고, "소한(小寒)의 얼음 대한(大寒)에 녹는다.", "소한이 대한의 집에 몸 녹이러 간다.”

와 같은 속담이 생긴 것이다.

한국에서는 1년 중 가장 추운 때가 소한 무렵이다. 그래서 눈도 이때에 가장 많이 내린다.

 

"눈이 내리면 풍년이 든다.", "첫눈 먹으면 감기에 안 걸린다.", "첫눈에 넘어지면 재수가 좋다."하여 눈을 상서롭게 말하고 있지만, 그 속에는 한국인의 낙천성을 엿볼 수 있어 우리를 흐믓하게 한다.

그래서인가 임진년 세밑에 폭설이 내린 그 위에 새해 1월 1일에 또 눈이 내렸는데 옇하 10도 맹추위가 계속되어서 전국이 꽁꽁 얼어 빙판길이 되었다.금년 소한 날씨도 -5/-12도 추위인 모양이다.

오늘은 산행을 하며 그 눈을 발목이 시도록 밟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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