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2

*. 아들의 사랑

2006년의 송구영신(送舊迎新)은 아내와 TV와 함께 하였다.아들이 미국 가 있으니 며늘아이는 아들딸 데리고 친정에 주로 가 있는 모양이다. 젊은 나이에 처자를 두고 외국에 가 있으니 서로 얼마나 보고 싶을까? 그 아들한테 크리스마스에 카드가 오더니 오늘은 새해라고 안부 전화가 왔다. 갑자기 아들이 보고 싶어진다. 그래서인가 몇 년 전 아들이 예비 며느리를 데리고 집에 온 때 생각이 난다.내가 좋아하는 양주 ‘Blue 조니워커’를 가지고-.그때 쓴 글을 찾아 아들이 보내온 카드에 답을 하고 싶어졌다. 아들의 사랑 아들이 사랑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아들이 사랑을 찾았다는 소식으로아들이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바라보면 즐겁다.아들이 사랑 받는 모습을 바라보면 부럽다.아들이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러 갈 때에 함께..

*. 슬펐던 날들

-우리 손자 '진모'의 생일날  손자 손녀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 내가 늙어가는 것과 정반대로구나 하고 놀라게 된다.           어린 아기가 고개를 가누게 되고. 방글거리다가 뒤치고, 기고, 서고, 걷다가 뛰는 것과 정반대 방향으로 가는 것이 노인(老人)의 세계다.그래서 세모(歲暮)가 되면 항상 기원하는 말이 '내년도 금년 같이 살게 하소서.' 하는 말이다.손자 손녀의 이가 돋아날 때 금년의 나는 위 어금니 하나를 빼고 아래어금니는 신경치료하고 씌우고 말았으니 말이다. 요즈음은 길을 가다가도 다리가 시어서 가끔씩 다리를 털고 다닌다. 그래서 옛날에 모르던 그루코사민을 먹는 신세가 되었고, 무릎 보호대를 하고서야 산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작년에 슬픈 일 중에 또하나는 여행을 하다가 친구를 잃..

카테고리 없음 2024.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