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산행기는 12월 4일 첫눈 오던 날 고양 모 산악회 따라 가려다가 갑자기 송추 오봉으로 변경하는 바람에 집으로 돌아와서 쓴 산행 후기가 아니라 산행 전기입니다. 오봉(춘천) 산행기/ Photo 에세이 (2005. 12.4 첫눈 오던 날/) *. 짝사랑 오봉 산행기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등산 준비를 하다 밖을 보니 어제 저녁부터 흩날리던 눈이 밤 사이천지를 하얗게 뒤덮고 있다. 첫눈 쌓인 춘천의 오봉(五峰)이 얼마나 황홀하랴 하면서 흥겹게 아이젠을 확인하고 약속 장소에 서둘러 갔더니 아가씨 둘이 관광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오봉 가시는 분이시죠?" "네, 그런데 강원도 오봉이 아니라 송추의 오봉을 간데요. 강원도 일대는 폭설로 입산 금지라는군요." '아차!' 하고 어제 그냥 확인하지 않고 무심코 지나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