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월 1일은 89세 ilman의 생세일(生世日)이 되는 날이라 마음 먹고 오랜만에 대청소를 며칠에 걸쳐했다.
손주 딸 예비신랑이 온다 해서 더 정성껏 쓸고 닦고 정리한 것이다. 우리 첫 외손주가 나를 제일 먼저 할아버지를 만들어 주더니 이번엔 나를 증조(曾祖) 할아비로 만들어 줄 모양이다.
삼 남매 자식들 중 제일 먼저 도착한 것은 아들, 손주와 며느리였다.
며느리는 전처럼 게장을 손수 만들어 오고, 아울러 불고기, 연어회 등을 만들어와서 아점 겸 해서 푸짐하게 요기를 하였다.
며느리는 친정 어머니의 음식솜씨가 훌륭하더니, 그 어머니에게 배운 모양이다. 친정 어머니의 어머니는 나보다 2살인가 아래더니 작년 코로나의 여파로 수술을 제시간에 받지 못해서 작고하신 모양인데 그 사돈께 친정어머니도 배운 모양이니, 며느리의 음식 솜씨는 대를 이어 전승되어 온 것 같다.
우리 집 생일 잔치는 예년처럼 일산 마두동에 있는 '쿠이쿠이 뷔페'에 예약을 하였는데 불경기 탓인가 이젠 그 부페 음식 값도 1시간 30분 예약으로 1인당 33,000으로 올라 우리 가족 14명 값이 33만 7,000원이었다. 쿠이쿠이란 일본어 코이코이의 변어로 '어세오세요'라는 뜻이다.
손녀 사위 될 사람은 26세 나이에 키가 75m로 훤칠한 키에 선량한 인상의 호감이 가는 인상의 총각으로 한눈에 꼭 드는 선량한 인상의 대학 컴퓨터학과의 군필로 현재는 대학졸업반 학생으로 순박한 인품의 젊은 이었다. 제발 결혼식까지 별 탈이 없는 나날이어서 이 선량하고 순박한 젊은 청년과 우리 함께 한 식구가 되어 살게 되기를 바랄 뿐이다.
우리 집 가족 3 남매는 생일이 유별나다.
아내와 나는 10월 3일 서울 '종로 예식장'에서 결혼을 했는데, 정확히 결혼 1년 후 개천절인 '3. 1절' 날에 큰딸 수련이를 낳았고, 둘째 수정이는 언니와 한 살 턱으로 당시엔 공휴일이었던 10월 24일 'UN Day'에, 아들 낙준이는 6월 6일 '현충일(顯忠日)'에 태어났는데, 내 생일은 3.1절이니 우리 집 가족의 생일은 전부가 국경일은 아니지만 당시로는 전부 공휴일 가족이었다.
당시 나는 평생 직업이 교육자로 3월 1일은 교사에게는 봄방학 기간 중이어서 가족과 함께 국내외로 여행을 갈 수 있어서 많은 국내외 여행을 함께 떠날 수가 있어 여행작가로 등단하여 많은 국내외 여행기를 쓸 수 있게도 하였다.
게다가 교육자에게 3월 1일까지가 신학기여서 정년퇴직도 6개월을 더 연장하여 하게 하였다.
우리 큰 딸 수련의 일화(逸話) : 초등학교 시절 1~5학년 내내 반장을 하였고 초등학교 5학년 때는 전교 부회장, 6학년 때는 전교 학생회 회장을 역임하였는데 계속 100점을 받아오다가 어느 날 100 점을 못 받았다고 울며 돌아오기에 그 문제를 보고 함께 웃던 기억이 난다.
*. 다음 날 중 국기를 달아야 할 날은?
가. 설날 나. 추석날
(다). 생일날 라. 3, 1 절
- 2025.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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