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詩) ** ☎

젊음

ilman 2022. 7. 23. 09:43

젊음

계절도,
하루에도

젊음이 있다.
지내보니 그렇게 좋던
젊음과
봄이, 아침이 그것이다.
보내버리고

후회하며 산다는 것은
새로운 아침을,
봄을 또 맞는 것과 같다.

 

공짜

여행가면 돈이 피 같다.
먹는 것, 자는 것,
모두를 돈과 바꾼다.

 
집에 오면 모두가
공짜인 줄 알았더니-.
청소를 하란다.

종량제를 하란다.
집안 일 하나 하나를
도우란다.
몸을 꼭꼭 닫은 아내가.

 

내 몸만은 공짜인 둘 알았더니
돋보기를 사달란다.
백내장 수술도 해달란다.
정년 하여 주머니가 아픈
백수(白壽)에게

                     -2022. 7. 17
                       호수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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