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십니까?
-조희식 시인 영전에
학연(學緣)과 동료에다 문우(文友)로 맺은 인연.
아름다운 이 세상을 노래하며 사시던
정겨운
그 목소리를
이젠 다시 못 듣나요?
그 깊은 제자 사랑, 후배 사랑.
그리움 하나 되어 이 마음 열어 보니
남기신
정(情) 하나하나
샘물처럼 솟아 나요.
고해(苦海) 같은 이 세상을 천국(天國)처럼 사랑하고,
그 맑은 눈동자로 인간만사(人間萬事) 사랑하시던
조희식
시인 이름 이렇게
마지막 불러봅니다..
- 2021년 3월 11일(목)
강동경희대병원 영안실에서
후배 ilman 성철용
나이가 80 중반에 접어섰더니 하루가 멀게 친구, 선배, 후배들이 병실에서 영안실에서 나를 부르고 있다.
나의 저승길도 가까워졌다는 소식이다.
몇 달 전 조 시인으로부터 안부 전화를 받고, 만나 뵙기를 Corona19를 핑계하여 별러 왔더니
오늘 아침 소천(所天)하셨다는 부음이다. 이제 생각해 보니 그때 전화가 병상에서의 마지막 안부전화가 아니었나
생각하니 더럭 후회가 엄습한다. 젊어서 우리는 같은 대학교 같은 과를 졸업하고 같은 직장에 근무하면서 각별히
친했던 선후배 사이였는데-.
오늘 밤은 새벽녘까지 이런 저런 생각에 잠못 이루며 뒤척이다가 시조 한 수를 낚아 삼가 조희식 선배님 영전에 바친다.
'☎ 시조* (時調)☎'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설 속의 ilman의 시조(時調)들 (0) | 2022.03.11 |
---|---|
튜립 (0) | 2021.04.16 |
시인 (0) | 2021.01.24 |
80 대 객의 증권 투자(證券投資) (0) | 2020.06.25 |
夫婦 (0) | 2020.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