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맞아 국내 확진자(確診者)가 하루에 1,000명을 넘어서는 세상에 살다 보니, 크리스마스도 그렇지만, 매년 12월 31일에 서울 종로 구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타종행사도 67년 만에 온라인 VR(가상현실)로 대신하여야 했다.
연말연시의 각종 모임도 다 생략해야 해서 밤 9시 이후 시내에 나가면 인적이 드문 것이 한밤중 같다.
그래 그런가 연말과 연초인데도 부르는 친구가 한 사람도 없다.
직장에 다닐 때에는 운동을 따로 하지 않아도, 만보(萬步) 이상을 걷게 되던데, 은퇴하고 80 고개를 넘어서니 작심하지 않으면 걸을 기회가 거의 없다.
그러다 친구가 불러 나가면 저절로 한 8,000보 정도를 걷게 되어 친구의 전화만 오면 얼씨구나 하고 반가이 달려가곤 하였는데 그런 친구들의 부름마저 끊긴 것이다.
게다가 방역당국의 2,5 조치로 헬스, 도서관 등 공공장소는 물론 음식점, 영화관 등까지 출입의 제약을 받다 보니 외출 자체가 위험해서 꼭꼭 방콕하고 TV나 보며 허송세월을 하며 지낸다. 그러다 어느 날 우연히 허벅지를 보니 눈에 뜨게 홀쭉해졌다. 늙음은 다리로부터 온다더니 이는 85세 나이가 준 허망한 선물 같다.
걱정 걱정하다가 '계단(階段) 오르기를 운동 삼아 시작하기로 하였다.
그러다 보니 가장 걱정스러운 것이 10여 전부터 왼쪽 무릎이 가끔 시큰거리다 말다 하여서 정형외과 의사를 찾아가 '여행을 가도 되는가?' 하고 물어보던 생각이 난다. 그 대답이 각각이던 생각이 나서 계단 오르기를 망설이다가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진다면 멈추기로 하고 조심조심 14층에 있는 우리 집 아파트 층계를 걸어서 오르기로 했더니 신기하게도 무릎에 이상 없이 말짱말짱하지 않은가.
이것 봐라 하고 하루에 1번 이상 계단 오르다 보니 내 몸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같아서 요즈음 계단 오르기를 부지런한 편이다.
*. 계단 오르기의 효과
일찍이 한국의 명의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약보(藥補)보다 식보(食補)가 낫고, 식보(食補)보다 행보(行步)가 낫다.'라고 하였다는데 행보(行步)보다 못지않은 게 '계단 오르기' 같다.
우리나라는 아파트의 나라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67% 이상이 아파트(연립주택, 다세대주택 포함)에서 사는 국민이어서 마음만 먹으면 수시로 이용할 계단이 많은 나라다.
그 계단 오르기의 효과를 요즈음 한창 유행인 Youtub에게 물어보았다.
- 장소, 돈과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항상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것이 계단 오르기 운동이다.
- 계단 오르기는 근력(筋力) 강화나 지구력 강화를 위한 유산소 운동이어서 1주일에 2회 이상 10층 계단을 오르면 폐활량을 도와 심근경색(心筋梗塞) 위험이 20% 이상 줄여 주는 유산소 운동이다.
- 1 주일 이상을 걸어 오르는 사람들의 사망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1% 이상 감소되었다는 결과가 있다.
- 계단 오르기는 아주 빠르게 러닝 조깅을 하는 정도의 칼로리 소모가 되는 운동이다.
- 계단 오르기는 걷기보다 2배로 힘든 것으로, 혈당과 콜레스톨을 조절하고, 체중 관리에 효율적인 운동이다.
- 1초에 한 걸음보다 조금 더 빨리, 12층~ 15층 정도를 하루에, 3번 정도 오르면 좋다.
- 계단 오르기를 5분 동안 하면 수영을 5분간 하는 것과 맞먹는 40 Cal의 열량이 소비된다.
- 15분 동안 계단을 오르면 30분 걷기와 같은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어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다.
*, 계단 오르기의 효능
- 칼로리 소비가 많다.
- 심장과 폐 기능이 좋아진다.
- 우리의 다리 근육이 튼튼해진다.
- 뼈의 골밀도가 올라간다.
-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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