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조* (時調)☎

개화산(開花山)

ilman 2017. 6. 20. 11:16

개화산(開花山)

 

찾을 이 없을 때

다시 죽는 무덤 가

황혼 녘 몰려오는 개발의 귀퉁이에

기슭도

버림이 되어

끊겨 버린 오솔길.

 

6.25의 상흔(傷痕)으로

산마루도 빌려 주고

날아가는 소리로써 도약이나 꿈꾸며

굽어서

한강 물에다

묻고 있는 자화상(自畵像)

 

*. 개화산(開花山)은 서울의 서쪽 끝 강서구 김포공항 가는 길에 서서 한강 너머 행주산성을 마주 보고 서 있는 서울의 요새가 되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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