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사람
-고 이근상 큰 매령 영전에
떠나야 하기 전에
훨훨 가버린
삶이 서운해
우리 누나 슬피 울 때
큰 아들은 한(恨)으로
둘째는정(情)으로
딸은 미국(美國)을 울었다.
어깨를 올리고 손으로 걷다가
소리없이 휑- 달아나 버리는
멋없는 사람.
한 때를 앞서 나서
과거(過去)를 살다간
학위(學位) 없는 선비
무명의 과학자(科學者).
가난을 당당히 살면서도
똑똑햇던 자식들을
버젓이 키워 주지 못해서
술과 싸우다가
술과 벗해 간
우애롭고 의로웠던
보고 싶은 큰 매형(妹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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