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詩) ** ☎

술 한 잔에 시한 수/ 낭천식당

ilman 2013. 1. 5. 06:35

낭천식당
- 배 정출 여사님께

살다보면
혈육이 아니어도
이웃으로, 친지로, 친구로, 부부로
평생을 함께 사는 사람도 있지만.

만나지 않고도,
만나고도 그냥 지나치거나,
한 번만의 만남만으로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단 한번 찾아갔던 인연을
이렇게 기억게 하는
배 정출 여사같은 이도 드믈다.

미소와 웃음은 
친절의 꽃 
가장 훌륭한 화장
나누워 나누어도 남는 사랑이거니
사진처럼 웃으며 즐겁게 사시구랴.

그때 공짜로 얻어마신 막걸리 맛 잊을 길 없어
일부러 핑계하여서라도
화천읍 하5리 2반 시장 내
'낭천원조순대집' 찾아 화천 가는 길 열으리다. 
                          - 2001년 가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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