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선 술이면 아무거나, 취할 때까지 마시던 내가‘철 들어선 건강 위해 막걸리로 만원(萬원) 어치만 마시며 살자‘고 이름마저 ilman으로 바꾸었다네!' 그 술을 작은 소주잔에 딸아 홀짝홀짝 커피처럼 마시며 살다가 90을 앞두곤, 치매(癡呆)가 두려워, 그 술을 끊어 버리고 마니 인생의 큰 즐거움 하나 또 잃어 버리고 말았지요.'그 좋던 시절 정다운 친구와 목숨 걸고 밤새워 마시던 그 좋은 그 술을. 여행(旅行)보다, Sex보다 좋아하던 그 술이여! 여인(女人)보다 더 사랑하던 그 술이여!' -2025년 세모(歲暮)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