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man의 세계여행(1)

뉴질랜드 여행/ 북섬(4)

ilman 2023. 3. 24. 10:51

                           사진 출처: 사이트에 올린 사진이 사이트에서  삭제되는 바람에 이 글의 그림은    

                           현지서 구입한 관광책자 '길고 흰 구름의 땅/그래엄매튜스 '사진을 일부 이용했습니다.

 

*. 뉴질랜드 지명의 유래

   뉴질랜드의 모든 지명은 거의 대부분 이 섬나라를 발견하거나 개척한 사람의 이름을 땄거나, 아니면 마오리 원주민의 말로 되어있다.

이 나라 공식 국명은 두 가지를 사용하고 있다. Aotearoa(아오테아로아)와 뉴질랜드(New Zealand)가 그것이다.

이 나라를 Aotearoa(아오테아로아)라고 브르게 된 것은 마오리의 옛 조상인 탐험가 쿠프(Kupe)가 그들이 살고 있었던 남태평양의 군도에 있었다는 하와이키(Hawaiki)를 떠나 두 척의 카누를 타고 한 달만에 이곳에 도착하였을 때, 그의 부인이 새로운 이 땅을 보고 놀래서 Aotearoa(아오테아로아)라 외쳤다는 말에서 유래된다. 마오리 말로 "길고 하얀 구름이 있는 땅"(Land the Long White Cloud)란 뜻이었다.

뉴질랜드(New Zealand)란 나라 이름은 네덜란드의 탐험가 아벨 타즈만(Abel Tasman)이란 사람이 지었다.

예로부터 서구에 전해오는 이야기 따라 남쪽 남극 가까이에 큰 대륙이 있다는 곳을 찾아 떠났다가 인도네시아와 호주를 거쳐 경치가 너무나도 아름다운 이 섬 나라를 발견하였던 것이다.

아벨 타즈만(Abel Tasman)은 자기의 모국 네덜란드의 고향 이름 '질랜드'에다가 뉴(new)를 더하여 뉴질랜드(New Zeland)라고 명명하였다.

 ' 타즈만(Tasman)'이란 이름은 여러 곳에서도 나타난다.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에 있는 바다 이름을 타즈만 해협(Tasman Sea)이라 하는 것이나, 총 길이 26km로 세계에서 가장 두텁다는 타즈만(Tasman) 빙하 이름도 그와 관계가 있다.

쿡(Cook)이란 이름도 많다. 뉴질랜드에서 제일 높은 산을 '마운틴 쿡(Mount Cook)'이라 하고. 뉴질랜드 북섬과 남섬 사이의 바다를 '쿡 해협(Cook Sea)'이라고 한다.
이것은 1769년에 '캡틴 쿡(Captin Cook)'으로 널리 알려진 영국의 탐험가이며 항해사였던 '제임스 쿡(James Cook)'이 뉴질랜드가 두 개의 섬임을 발견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노랑가오리 모양과 같은 이 뉴질랜드 북섬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온다.

 

불의 신 마우이가 하늘 땅을 갈라놓을 때

날마다 따뜻하게 해 줄 것 서약받고

밧줄로 묶어 논 태양을 풀어 주었다나.

 

거대한 물고기에 형제들을 태워두고

떠나버린 마우이를 기다리던 형제가

허기에, 잡아먹은 고기 뼈가 북섬이 되었데.

 

그래서 북섬이 따뜻한 기후에 지열지대가 많게 되었나?

그래서 북섬이 그때 씹힌 자국 때문에 물어뜯긴 자국처럼 들쑥날쑥 물고기 뼈 모양이 되었다나,

 

 

*2. 키위들의 동물 사랑

한국 가정의 서열은 ‘며느리> 손자> 개> 남편> 가정부> 시부모’라고 하는 말이 있다지만, 뉴질랜드 학교에서 선생님이 생활기록부를 작성할 때는 엄마의 몇째 아들딸이라고 쓴다니 그게 참말일까?

키위 가정에서의 서열이‘아내> 어린이> 노약자> 개> 고양이> 남편’ 순(順)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 것을 보면 키위들의 세계에서는 남편이 개보다 못하다는 뜻보다는 여자를 그렇게 위하는 나라라는 뜻일 게다.

  키위의 나라에서 개를 기르려면 반드시 시청에 등록을 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예방접종을 해 주어야 함은 물론이고, 먹던 밥을 주거나, 줄에 묶어서 키우면 안 된다. 반드시 운동을 시켜 주어야 하며, 이를 어기는 사람이 있으면 이웃이 신고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주인은 동물 학대 죄로 벌금을 내야 한다.

개를 이토록 위하는 것은 이 나라가 목축업을 주로 하는 나라로, 양몰이에서 개들의 역할이 커서 더욱 그러한 것 같다.   

뉴질랜드에 가서 보고 놀라고 부러워하던 것은 새들이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 가까이서 함께 사는 모습이었다. 사람이 가도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사람들을 졸졸 따라다녔다.

갈매기도 비둘기 같이 분수대에서 물을 먹기도 하고, 도시 공원에서 나들이 나온 가족들 곁에서 기다리다가 주는 먹이를 먹고 있었다.

바다에 가면 갈매기가 머리 위를 날며 빙빙 돌았다. 먹이를 던져 주면 머리를 스칠 정도로 날아와 실수 없이 받아먹는 새들은 나이스 캐처였다.

우리나라와 달리 이 나라 사람들은 정부를 믿고 살듯이, 새들은 사람을 믿고 따랐다.

새벽이 되면 새들이 부리로 먹이를 달라고 창을 쪼아댄다. 그러면 먹이를 던져 주며 출근을 하는 사람들이 뉴질랜드 키위들이었다.

밀포드 사운드 가는 길에 우림(雨林) 지대에서 우리는 뉴질랜드에서만 산다는 앵무새 케이(Kea)를 만났다. 사진 한 번 찍어 달라고 온 것인가. 먹을 것 좀 달라고 날아온 것인가. 고산에서만 살고 있는 이 호기심 많은 케이(Kea)가 우리를 마중 나온 것이다.

허나 이 놈은 조심해야 한다, 저 휘어진 날카로운 부리로 가죽구두도 뚫는다 한다. 고무를 좋아하여 익살스럽게도(?) 자전거나 자동차의 윈드스크린의 고무를 벗겨낸다니 말이다.  

  양으로 태어나서, 사슴으로 자라서, 낙타가 되어 버린다는 신비의 동물에 '알 카파(alkappa)'도 있다. 인도인이 소를 숭상하듯 마오리(maori)족이 숭상하는 동물이다.

뉴질랜드에는 약 20만 마리가 있는데 그중 자연사 한 놈들의 가죽을 모아 시트를 만들어 우리 교민이 팔고 있었다.

소형은 150만 원부터 대형은 약 250만 원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누런 자연색이 고가인데도 같은 값으로 다른 것을 열심히 권하는 여자 주인의 장사 속을 재미있게 읽다가 빈손으로 나왔다. ‘아끼자, 다음 여행을 위하여-’ 하면서.

  동물의 천국이라는 캐나다에서도 그랬다. 에코 사슴이, 산양들이, 까마귀가 사람이 2m 이내로 가도 개의치 않았고, 자동차의 길을 유유히 건너는가 하면, 곰이 먹이를 따먹으며 고속도로 주변을 서성이는 나라였지만, 캐나다는 뉴질랜드와는 달리, 사람이 동물과 새들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금하고 있었다. 스스로가 삶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자연보호라는 생각에서다.

동물의 천국이라는 이런 나라에서도, 잡아오면 현상금까지 주는 동물도 있다. '포섬(possum)'과 '토끼'였다.

호주에서는 희귀 동물이라고 나라의 보호를 받고 있는 '포섬(possum)'이, 뉴질랜드에서는 현상금이 붙은 동물이란 것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옛날에는 가장 천한 광대(廣大)라는 사람들이 오늘에는 스타(Star)로 최고로 각광받는 직업인 것과 연관되어, 공간과 시대에 따라 가치 관념의 차이가 있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3. 신랑들은 뉴질랜드에 신혼여행을 가지 마세요.

왜냐구요?

조선 시대만 해도 '남성공화국(男性共化國)'이던 세상이, 이 시대에 들어와서 '여성공화국(女性男性共化國)'이 되어가고 있는 나라가 Korea가 아닙니까?

 그렇지 않아도 남존여비(男尊女卑)가 거(去)하고 여존남비(女尊男卑)가 내(來)하고 있는 세상입니다.

그런데 여성의 천국 뉴질랜드에 가서, 구태여 여권(女權)의 구체적인 것을 신혼 초부터 배워 올 필요가 있겠습니까?

신랑들은 뉴질랜드에 신혼여행 가지 마세요.

신부는? 물론 꼭 가야 되는 곳이구요.

가정에서의 가장(家長)은 개보다 서열이 낮아, 개보다 못한 남자가 사는 나라가 뉴질랜드입니다.

아이를 보거나 저녁 설거지를 하는 둥 집안 일 하러, 퇴근하면 곧장 집으로 반드시 와야 하는 나라가 뉴질랜드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이 나라에서는 자식을 낳아 학교 보내면 아내의 몇째 자식이라고 쓴다니 말이나 되는 이야기입니까?  부부 싸움을 하다가 말입니다. 만약에 여자 편에서 맞았다고 거짓으로라도 전화 1통만 하여도, 확인 없이 그대로 구속되는 나라가 이 나라랍니다.

  이혼할 때는요, 무조건 남자 재산의 70%가 여자에게 위자료로 지급돼야 되기 때문에, 서구인보다 "I love you."를 더 자주, 더 많이 해야 남정네가 살아남을 수 있는 나라랍니다.

원래 이 나라 국토는 음기(淫氣)가 강하대요. 그래서 왕이 엘리자베스 여왕임은 물론, 수상도, 대법원장 등 높고 귀하신 분 거의가 여자랍니다.

세계에서도 가장 처음으로 1893년에 여성의 투표권이 생겨 실시된 나라가 바로 이 나라라니 알 만하지 않습니까?

암놈이 낳은 알을 수놈이 품어 부화하는 새가 키위(kiwi)라서, 뉴질랜드 남편을 키위 허즈밴드(kiwi husband)라 한다고 말씀 드렸죠?

그러면 어느 나라로 신혼여행을 가면 좋겠냐구요? 이집트로 가세요, 이집트로.

거긴 남성들의 천국이더라구요. 피라미드를 찾아가는 도중 룩소르에서 만난 마부(馬夫)가 나에게 이렇게 묻더라구요. "How many wife do you have?"

 

*. 10일 간만 우리로 살던 우리 투어 사람들

  마오리 연가(戀歌)를 노래 부르던 우리 일행 중에 두 여대생이 있었다. 같은 대학 친구 사이인데, 한 여대생은 같이 온 친구의 애인이 뉴질랜드의 유학생이기 때문에 친구를 따라 같이 와 준 모양이다. 애인을 만나러 온 그 여대생은 남다른 감흥을 가지고 마오리의 연가를 노래 불렀으리라.

"오늘 그대 오시려나 (후치아루 포헤이네)/ 저 바다 건너서♬♪♩ ~ (마리오 안나에~)"

연인끼리 이국 땅 새파란 하늘 밑 로토루아에서 만나는 그 신나는 광경을 부럽게 부럽게 바라보면서, 나의 지난날을 되돌아보았다. 
수학여행 한번 가보지 못하고 고학생으로 어렵게 보낸 학창 시절이 주마등 같이 떠올랐다. 유학을 떠날 수 있고, 그 애인을 찾아올 수 있는 것은 두 가정의 여유에서 비롯하였을 터인데 부모님들은 무엇을 하는 분일까?

손을 잡고 거닐 때도, 버스 뒤편에 머리를 맞대고 소곤거리고 있을 때도, 공항에서 시시각각 다가오는 이별의 시간 앞에서 그들의 그림 같은 모습을 보면서도 못 본 척하였다. 사랑을 방해하면 지옥도 가지 못한다고 하지 않던가.

  사랑하는 연인들의 모습을 보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이 있던가.

그 아름다운 사랑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여기 실어 축하해 주고 싶기도 하지만, 그들도 나처럼 어쩌면 미끄럽지도 않은 곳에서 미끄러져 평생을 평행선을 그으면서 서로 그리워하며 살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생략하기로 했다. 젊은 세월을 살아본 아픈 추억 때문이었다.

  여기 온 사람들에는 생일 등을 기념하기 위해 온 분이 많았다.

결혼 25주년 기념으로 대학생 남매와 함께 온 대학교수 가정, 아내 회갑기념으로 여행 온 부부, 아내의 칠순 잔치 대신 손자들을 데리고 온 가족, 정년퇴직 기념 여행 등등--.

상계동에 산다는 40대 강씨 부부 내외는 아이 둘을 시부모에게 맡기고 여름휴가를 앞당겨 온 모양인데 아내의 말이 참 예쁘다.

"이이가요, 너무 회사 일로 고생이 많아서 위로 여행을 온 거예요."

저 집 남편은 퍽이나 행복한 남자로구나, 허나 다른 사람들이 어찌 여행에 목적이 왜 없었겠는가? 생일 기념이나 결혼 기념 여행, 아니면 정년이 가까워져서 하는 여행이겠지-.

 

나를 향한 힘찬 걸음 비춰보는 우리 거울

날마다 새로운 만남과 이별이지만

다시 또

기약할 수 없는

마음속에 고향 만들기

                                      -해외여행

 

이번 여행에서의 소중한 만남이 있었다. 대구에서 정년퇴직기념으로 온 김 창환 사장 부부였다.

서구 여인보다 더 새하얀 얼굴을 가진 그의 부인은, 남자면 누구나 동경하는 고향 같은 미녀였고, 그의 남편 김 사장은 자기 것을 베풀고 나누어 주고 싶어 하는 후덕한 60대 초반이었다.

나처럼 술을 좋아하여, 여행 중 술빚을 여러 번 졌는데, 인천공항에서 헤어질 때는 포도주 2병까지 나에게 전하며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사진에 시를 넣어 보냈더니 그의 고운 마음이 박힌 e-mail이 왔다.

 

"보내주신 글과 사진 잘 받았습니다,

너무도 가슴깊이 와 닫는 글이기에 저희 내외는 너무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호주 뉴질랜드 앨범 첫 장에 두기로 했습니다. 이번 여행길에 ilman 선생님 내외분을 만나게 해 주신 천주님께 감사드립니다.

                                                                                                         - 해와(海臥) 드림

우리 일행 중 남과 잘 어울리지 않고 내외 둘이서만 다니는 광주에서 산다는 60대 중반의, 어찌 보면 퉁명스럽고 무뚝뚝하게 보이는 사람이 있다. 누구일까? 어떤 직장에 근무하던 분일까? 궁금하다 생각하니 더욱 궁금해진다.

 

6. 뉴질랜드 관광지 중에 관광지 로토루아(Rotorua)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를 뉴질랜드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뉴질랜드에서도 제일가는 관광 도시를 말할 때 로토루아라고 말하는 사람은 더욱 많다.

'뉴질랜드에 오면 가보고 싶은 곳과 볼거리가 너무 많다‘고 두고 가는 아쉬움을 여행객들은 이렇게 한탄한다지만, 그중에서도 볼거리가 많은 곳이 로토루아다. 로토루아(Rotorua)는 뉴질랜드 관광지 중에 관광지였다.

이곳은 뉴질랜드 화산 지대로 북섬의 중심이 되는 곳에 있다.

로토루아 시에는 같은 이름을 가진 '로토루아 호'가 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긴 강 와이카토(waikato) 강이 여기를 통과한다. 350km를 흐르며 다시 여러 호수를 거쳐 바다로 가는 동안, 푸른 초원과 농장지대를 적셔 비옥한 땅을 만들면서 800리를 흐르는 기나긴 강이다.

이 로토루아 호수 동쪽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열지대를 가다가 보니 하얗게 뿜어 올라오는 안개 같은 물기둥이 여기저기 보이더니, 더 가까이 가니까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진흙 밭도 보인다. 

  로토루아 서쪽에는 양들의 박물관인 '애그로돔(Agrodome)'이 있다.

여기서는 온갖 종류의 양들을 만날 수 있고, 양들의 쇼에서는 멍멍 짖으며 양을 올라타고 있는 양들을 배경 삼아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이어 양털 깎기 쇼와, 함께 간 어린이가 있으면 어린양에게 양유(羊乳)를 주는 즐거운 경험도 할 수가 있다.무대에서 영어로 행하여지는 이 묘기는, 입구에서 나누어주는 헤드폰을 쓰면 우리나라 말로 들을 수도 있다. 물론 들어가고 나가는 도중에 양과 관련된 각종 기념품들의 쇼핑도 가능하다.

 

  마당에서는 목동 견(牧童犬)의 '양몰이 묘기'가 있었다. 짖지도 않고 눈빛 하나로 4~500마리를 몰고 다닌다는 신비의 개였다. 이를 'Strong eyedog'라 한다던가.

  그 근처에 '패러다이스 밸리'가 있어 뉴질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동물도 볼 수 있고, 팔뚝보다 큰 무지개 송어가 떼를 지어 노니는 것도 볼 수 있다. 그 한편에 있는 50년 묵은 민물뱀장어도 팔뚝보다 훨씬 더 크다. 이곳 사람들은 송어는 물론 장어도 먹지 않는다. 장어가 얼마나 양기에 좋은가 하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장어를 한자로 왜 ‘鰻’(만)이라 쓰는가.

그걸 호사가(好事家)는  ‘鰻’ 자를 파자하여 이렇게 말하더라. '이 고기[魚] 먹으면 하루[日]에 네 [四] 번씩이나 또[又] 한다나, 무엇을 네 번씩이나 할 수 있다는 말인가. 하하--. 
송어(松魚)라고 하는가. 송어도 연어와 같이 회귀성(回歸性)이 있어서 바다에 갔다가도 산란기가 되면 자기가 태어난 강으로 되돌아와, 상류의 소나무 뿌리가 있는 근처 물 맑고 자갈이 깔려 있는 여울에서, 수컷이 웅덩이를 파면 암놈이 산란하고 수놈이 그 위에 방정을 한 뒤에 자갈로 알을 덮는다. 송어(松魚)란 고기 살 색깔은 그 소나무 뿌리 색깔 같이 색깔이 붉다. 그래서 소나무 송(松) 고기어(魚)로 송어(松魚)라 쓰는 한 것이다.

 

이때 알에서 깨어난 것이 바다로 가면 송어(松魚)가 되고, 강에 남아서 자라면 산천어(山川魚)가 된다는데 산천어는 환경의 영향으로 살아가기에 편하게 크게 자라지 않는다고-.  

로토루아 호수의 남쪽에는 로토루아 시내가 있다. 그 시내 중심에서 남쪽으로 3km쯤 가면 '와카레와레와(Whakarewarewa)'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열지대(地裂地帶)가 있다. 여기에 가면 지구가 지금도 살아 움직이고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말로만 듣던 간헐천(間歇川)과 온천과 마오리 문화의 공간을 만나게 된다. 간헐천(Geyser)이란 화산 지대에서 뜨거운 물이나 수증기가 보통의 지하수와 혼합할 때 자연스럽게 생기는 현상이다. 이렇게 해서 생긴 물과 가스가 뿜어 나오다가 멎었다가 하기 때문에 간헐천(間歇川)이라 하는 것인데, 이러한 현상을 '후투(Pohutu)'라고 한다.

 

후투는 대개 1시간에 1번 꼴로 분출한다. 그 높이는 20∼30m에 이르기도 한다. 분출하는 시간은 보통 5-10분 간격인데, 이제까지의 최고 기록은 무려 15시간이나 된다.

화산지대가 아니어서 온도가 뜨겁지 않고 약하면 한국에도 있는 온천수가 되는 것이다.

 115도의 뜨거운 진흙이 둥근 원을 그리며 부글부글 끓어오르다가 팥죽 끓듯이 가운데서 방울이 툭- 튀어 오르는 것이 있다. 그 모습이 마치 개구리가 뛰는 모양 같다 하여 영어로 '프로구 풀(Frog Pool)'이라고 한다.

 피부 미용에 좋다는 머드 팩(mud pack) 원료로 사용된다는 끓어오르는 진흙 풀(Mud Pool)이 바로 저것이었구나.

  처음 보는 간헐천 앞에서, 사방에 김이 무럭무럭 솟아오르는 수증기를 바라보며, 이렇게 살아있는 지구를 보며 흥분했는가. 한눈을 팔던 나는 그만 꽝! 진흙 바탕에 카메라를 감싸고 넘어지고 말았다.

아, 내 디지털카메라! 아 내 캠코더! 궁둥이가 얼∼얼 하였으나 무사하였다. 그렇지, 그까짓 상처야 옥도정기로 나을 것이니까, 그까짓 옷이야 바꿔 입으면 되지-. 하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큰일 날 번하였다.

 

*.' 키아오라(Kiaora:안녕하세요)', 마오리(Maori)!

 와카레와레와(Whakarewarewa)에 도착하기 전에 우리는 가이드로부터 그들의 특이한 인사법을 배웠다.

반가운 사람을 만나면 남녀 구분 없이 서로 오른손을 잡는다. 웃는 얼굴로 마주 보며, 코를 살짝 맞대고 비비면서 ‘키아오라(Kiaora안녕하십니까)’라고 한다. 두 번 비비는 것은 인사요, 세 번 비비는 것은 ‘I love you.’란 뜻이 되니 주의할 일이다. 호전적인 마오리 남편이 혀를 내밀며 달려들면 어찌하겠는가. 비비는 것이 네 번이면 존경한다는 뜻이 된다나.

도착하여 마중 나온 마오리 키위는 여자였지만 한 번 비비기도 싫었다. '멸치도 생선인가'. '호박꽃도 꽃인가.' 생각하면 황홀한 이국 여자와의 첫 만남으로 손을 잡고 코를 맞대는 설레는 인사였지만 시커먼 뚱보 50대의 고릴라 같은 아줌마였기 때문이다.

  마오리의 전통 음식을 만드는 과정은 아주 특이하다. 지열이 들끓는 땅에 구덩이를 판다. 그 속에 고기, 야채, 조개 등을 젖은 가제에 싸서 넣고, 그 위에 굵은 장작이나 돌과 흙으로 덮어두기만 하면 그 지열에 의하여 음식이 익게 된다. 이를 ‘항이(hongi)’라고 한다. 찜질 방에서 계란을 익혀 먹는 그런 식이었다.

  저녁 식사는 숙소인 호텔에서 민속춤인 '하카 댄스(Haka Dance)'를 감상하며 이 항이(hongi)식을 먹었다.

'하카 댄스(Haka Dance)'란 호텔에서 행하여지는 마오리 민속춤을 말한다.

  원주민 민속춤에는 세 가지가 있다. 

  여성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포이 댄스(Poi Dance)', 막대기를 이용하여 공연을 하는 '스틱댄스(Stick Dance)'도 있지만 대표적인 품은 역시 남정네가 혀를 내밀며 추는 '하카 댄스(Haka Dance)'이다.

  왜 혀를 내밀까, 그 의미는 무엇일까?
이는 마오리족들이 적에게 잡아먹겠다는 위협의 표시로 볼 수 있다. 적을 잡아먹음으로써 승리와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주술적인 생각 때문이다.

실제로 1962년 네덜란드 탐험가 테스만의 부하가 마오리에게 잡혀 먹혔다는 기록도 보인다.

춤 중에는 팬터마임 같은 이야기가 있다. 우리가 군대에서 암호로 아군과 적군을 구별하듯 그런 의식이다.

  낯선 이를 만나면 먼저 이 나라 어디에나 있는 나라꽃 고사리 잎이나 칼집을, 눈을 부릅뜬 위협적인 자세로 상대방 발밑에 놓는다.

이를 상대가 '집어 들면 적의가 없다는 뜻'이 되므로, 여성들의 환영의 노래에 맞추어 남자 마오리들은 위통을 벗고 아래는 풀로 만든 특유의 옷을 입은 모습으로 환영하는 춤이 시작되지만, '이를 밟으면' 스틱이나 낫과 같이 생긴 무기로, 무섭게도 길게 혀를 내밀어 적을 위협하면서, 과격할 정도의 동작으로 맞서서 전투를 하는 것이다. 이런 춤이 '하카 댄스(Haka Dance)'였다.

이런 춤은 1시간가량 계속되는데, 위의 세 가지 춤이 차례로 추어 지고 있었다.

원주민 마오리족의 이런 호전적인 이런 태도로 인하여 1840년 와이탕기 조약을 얻어내어, 오늘날 호주 원주민 아보리지널(Aboriginal)족들과는 달리 영국계 이 나라 국민들과 동등한 자격을 가지고 함께 살게 된 것이다.

그들은 손재주가 있어서 조각을 잘하며, 노래를 좋아하는 민족이지만, 왜 그런지 그들의 수명은 50세로 단명하다.

이러한 마오리 문화는 뉴질랜드 고유의 문화로 인정되어, 거국적으로 보존 발전 되어 이곳 로토루아를 찾는 관광객을 신비의 나라로 이끌어 가고 있다.


오른손 꼬옥 잡고
두 번 코 비벼하는 인사

마오리 여인 하나가 코리아 여인과 함께 섰습니다.

십자성

아래 키위의 아내와

북두성 아래 일만(ilman)의 여보입니다.

 



*. 어제 욕(浴) 해보셨죠? 오늘은 삼림욕 하러 가요
  

  어제는 욕해 보셨죠? 목욕해 보셨냐구요. 지금 여러분은 뉴질랜드에서 시원한 삼림욕 하러 '래드 우드(Red wood) 삼림욕장'으로 가시고 계십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한솔제지 공장이 경영하고 있는 임업사업소도 있습니다."

가이드의 말이 끝나자 멈추는 곳에서 내리니, 이곳이 바로 아름드리나무들이 빽빽하게 하늘을 가리고 있는 '래드 우드(Red wood) 삼림욕장'이다.

2차 대전에 희생된 뉴질랜드 병사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미국이 선물한 캘리포니아산 래드 우드를 육종(育種)한 것이 이렇게 크게 자라서 지금의 '래드 우드(Red wood) 수목원'이 되었다. 이곳 날씨와 비옥한 토질로 한국보다 4배나 더 빨리 자라서 로토루아가 자랑하는 세계에서도 이름난 삼림욕장(森林浴場)이 된 것이다.
입구에 들어가니 산책 코스가 15분, 30분, 1시간에서부터  8시간 코스까지 다양하다. 그 코스가 여러 가지 색깔로 구분되어 있다. 우리는 30분 코스니까 표지판이 나오면 붉은 화살표만 따라가면 된다.

 

  비가 오고 있었지만 우산을 펼 필요가 없다. 하늘을 가린 숲의 수목들이 우산처럼 비를 막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숲에 들어서면 왜 이렇게 마음이 맑아지고, 상쾌해지고, 편안해지는 것일까? 숲은 낯선 곳도 언제나 와 본 것 같은 고향 같은 느낌을 준다. 콧노래가 절로 난다. 이것이 숲의 힘인 모양이다.

"산 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그 바람은 좋은 바람 고마운 바람. 여름에 나무꾼이 나무를 할 때, 이마에 흐른 땀을 식혀 준 대요.♩♪♬"

  그렇다. 숲 속에 들어오니 시원한 바람이 있고, 톡 쏘는 듯한 수목 특유의 고마운 향기가 있다.

옛날에 가장 무서운 병은 폐결핵이었다. 그 결핵 환자들이 즐겨 찾던 것이 '마산요양원'이었다. 당시에는 유일한 치료법이 숲 속에서 요양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왜 숲이어야 하는가?

이를 분명히 알고 삼림욕(森林浴)을 삼림욕답게 즐기기 위하여 먼저 파이톤사이드(phytoncide)란 말부터 이해하자.

영어로 '식물'을 파이톤(phyton)이라 하고, '죽인다'를 사이드 (cide)라 한다.

식물은 그냥 크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살기 위하여도 노력하기도 한다.
자기들의 성장에 방해가 되는 것이 다가올 때 식물은 동물 같이 몸을 피하거나 도망갈 수 없다. 그래서 식물들은 이들을 죽이거나 접근해 오는 것을 막기 위하여 향기 같이 분비하는 물질이 있다. 이것이 바로 '파이톤사이드(phytoncide)'이다.

자고(自古)로 우리가 피로나 감기 등 웬만한 병이 들 때, 숲 속에 머물러 있기만 하여도 자연이 치료된다고 하였는데, '자연이'가 아니라 이 파이톤사이드(phytoncide) 때문인 것이다.

숲 속에 들어가서 느끼는 삼림의 시원한 향기가 바로 수목이 성장에 방해가 되는 미생물을 죽이려는 이 휘발성물질이라는 파이톤사이드(phytoncide)인 것이다. 파이톤사이드는 나무에 불필요한 미생물은 죽이지만, 사람 몸에는 부작용이 전혀 없이 흡수되어, 병자들이 가장 무서운 2차 감염을 막아 준다는 것이다.

이것이 노벨상을 받은 미 세균학자 왁스만(Waksman) 러시아 레닌그라드 대학 교수의 이론이다.

  숲 속에 들어가면 톡 쏘는 향기도 있다. 이것은 나무를 활성화시켜 준다는 테르펜(terpene) 때문이다. 테르펜(terpene)은 유익한 곤충을 유인하거나, 무익한 곤충을 억제하고, 자기와 다른 식물의 생장을 방해하는 등의 복합적인 작용을 한다.

이 테르펜도 인체에 흡수되면, 우리의 몸을 활성화시키고 안정시켜 주며 살균 살충작용의 역할까지 해준다.

태초에 나무가 있었고 그 속에 살도록 사람을 신이 창조하여 주신 것이다. 나무들과 함께 살아야만 하는 인간이 그 숲을 파괴하니까 현대에 무수한 질병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알면 보인다. 보면 느끼게 되고, 느끼면 행하자. 실천하자.

그래서 노래가 나는구나, 콧노래가, 그런데 벌써 가사를 잊었다니--.

"강가에서 부는 바람 서늘한 바람, 그 바람은 좋은 바람 고마운 바람♩♪♬~~~~~"

 

*11. 요트의 고향 오클랜드(Auckland)

  오클랜드(Auckland)는 뉴질랜드의 전체 인구의 1/4인 120만이 사는 이 나라 제1의 도시다. 여기에 사는 우리 한(韓) 키위 80%에 해당하는 25,000여 명이 오클랜드에서 살고 있다.

이 나라 최대의 주요 관문으로 교통, 폴리네시아 문화, 경제의 중심지가 바로 이 오클랜드이다.

남섬과 너무 떨어진 북쪽에 있어서, 남섬과 마주 보이는 웰링턴(Wellington)으로 서울이 옮겨지기 전까지 25년간 영국 식민지 시절 수도였던 곳이다. 그때 초대 총독 오크(Auck) 경의 이름을 따서 도시 이름을 오클랜드(Auckland)라 하였다.

개척 초기에는 북섬이 중심으로 발전하였으므로 북쪽의 와이터마타, 남쪽의 마누카우의 두 항구가 크게 발전하게 된 것이다. 도시 서쪽에 타즈만 해(Tasman Sea)와 동쪽에 남태평양을 바라볼 수 있는 로마와 같이 일곱 개의 언덕을 따라, 아름다운 시내가 형성된 도시라서 오클랜드 인들은 바다와 함께 산다. 남섬이든 북섬이든 1.2km 밖에 바다가 있다.

   오클랜드를 '요트의 도시'라고도 하는 것은 이 나라 사람 네 명에 요트 한 척골로 요트를 소유하고 있고, 키위들은 집보다 요트를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와이터마 항구에는 그림 같이 떠다니는 요트와 정박해 있는 높은 돛대의 수많은 요트들로 하여, 호주의 시드니보다 더 아름다운 미항(美港)이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그래서 오클랜드의 별명이 'City df Sail(범선의 마을)이란 애칭을 가진 뉴질랜드의 최대 도시다.

  우리는 흔히 아름다운 경치를 말할 때, '그림 같이'란 말을 쓰듯이, 아름다운 삶을 말할 때는 '시 같이'란 말을 쓴다. 이 시같이 아름다운 사람들이 사는 그림 같이 아름다운 오클랜드 항구와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는 곳이 우리가 가고 있는 여기서는 제일 높다는 194m의 에덴동산(Mt. Eden)이다.

  가는 길 좌우에는 한 겨울인데도 파란 잔디가 무성하였다. 이 나라 잔디는 그 용도가 우리네와는 사뭇 달랐다. 시민이 누구나 들어가 휴식하며 즐기기 위하여 가꾼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넓은 잔디를 누가 깎고 있을까?

인건비가 비싼 나라라서 잔디 깎는 역할은 소공무원에게 맡겼다. 월급 한 푼 주지 않아도 한 마디 불평을 말하지 않고, 24시간을 계속 근무하면서 잔디를 깎아주는 갸륵한 '소[牛] 공무원'이다. 그래서 이 소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하여, 놀라지 않도록 경적을 울리지 말라는 간판이 오름길 언덕 곳곳에 보인다.

  성산포보다는 훨씬 작은 움푹 팬 분화구가 눈 아래로 보이는 에덴동산 정상에 오르니 항상 그러한가, 바람이 몹시 불고 있었다. 여기가 쥘 베른의 '15 소년의 표류기'의 소년들이 살던 곳이다.

여기 말고, 보다 더 유명한 언덕에 콘월 파크(Cornwall Park)가 있다. 정상에 '한 소나무언덕'(One Tree Hill, 183m)이란 이름처럼 하나의 커다란 소나무가 우뚝 서있고, 거기에 전설의 마오리 추장의 동상이 서 있다 한다.

저 멀리 이 남반부에서 제일 높다는 328m의 스카이 타워(Sky Tower)가 보인다. 길이 1.025m의 하버 부리지도 보인다. 저 다리는 원래 2차선이라 교통 체증이 극심하였는데 나라 예산의 70%를 사회복지에 써야 하는 가난한(?) 이 나라에서는 확장할 길이 없었다.

이때 나서서 이 다리를 8차선으로 완공하여 준 나라가 고마운(?) 일본이다. 대신 중고차 수출권을 따내서, 지금 이 나라에 굴러다니는 차 90%가 중고차였고, 그 모든 차가 메이드 인 자판(Made in Japan)이었다. 우리나라는 운전대가 좌측인 나라라서 이를 수수방관만 하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차는 해변을 끼고 우리나라로 치면 8 학군의 강남에 해당하는 이 나라에서도 손꼽히는 부자들이 산다는 동내를 지나가고 있는데, 칙칙하게 비가 내리더니 갑자기 비가 우박으로 바뀌어 차창을 두드리고 있다. 있으라고 이슬비가 온다는데 가라고 가랑비가 오는가. 가지 말라고 우박이 차창을 두드려 노크하는가.

  이제 우리는 그렇게 와보고 싶어서 찾아온 남쪽 나라 뉴질랜드도 그 관광의 마지막을 앞두고 있다.

우리네와 달리 여름은 건기(乾期)이고, 겨울이 우기(雨期)라지만 이 나라 날씨는 우리나라와 같이 줄기차게 며칠씩 내리는 비가 아니라, 호랑이가 장가간다는 소낙비 같이 오락가락하는 비였다. 이 나라는 태풍이 전혀 없는 나라였다.

 드디어 우리들이 뉴질랜드에서 마지막으로 들르는 '미션베이(Mission Bay)'에 이르니 비가 갠다. 오클랜드에서도 가장 아름답다는 해변에는 여의도 고수부지의 비둘기 같이, 우리들을 향하여 갈매기가 각종 새들과 함께 모여든다. 우리를 환송 나온 것인가. 배웅하러 오는 것인가.

 

연어가 고향 찾아 되돌아오듯이

돌아가는 귀국 길, 우리들 나라

그리운

사람들의 세상

천국 같은 내 나라

 

송충이 천국이 소나무이었듯이

한국적인 것들은 우리들의 천국

우리가 보고 다니던 건

 내 나라 내 조국

                                      -귀국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