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조* (時調)☎

낚은 시(詩) 3편

ilman 2017. 6. 16. 18:15

낚은 시(詩)

 

1.
학을 쫓고 뺏은 자리 찌가 너무 점잖구나
파란 하늘 흰구름 날아가는 기러기 때

물 아래 진 그림자에 학들도 울고 가네.

2.
아카시아 꽃 피었다고 뻐꾸기 우는 새벽

뽀얀 안개  속에 서서히 찌솟으면

강거너 시장한 물새 새암하며 바라본다.


3.

재미로 고기 잡아 돌아갈 땐 방생해도

낚시로 눈 찌르고 입언저리 망겠으니

용궁(龍宮)이 정작 있다면 나는 가기 틀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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