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색 '紺(감)', 큰 산 '嶽(악)' '감악산(紺嶽山)'은 감색 색깔의 바위가 많은 큰산이라는 뜻이다.
감악(紺岳675m)은 옛날에 송악(松岳488m), 운악(雲岳945m), 북악(北岳348m), 관악(冠岳632)과 함께 경기 오악(五嶽) 중에 하나였다.
일찍이 고려 때 예천 임씨의 시조이며 우리 국문학에서 유명한 가전체(假傳體)인 '공방전(孔方傳)', '국순전(麴醇傳)'을 지은 서하 임춘(林椿)은 감악산을 칠언절구로 다음과 같이 노래하였다.
造物小兒眞好弄(조물소아진호롱)
博沙戱作千峯象(박사희작천봉상)
玆山首尾羌數州(자산수미강수주)
天外廻翔如舞鳳(천외회상여무봉)
-임춘
조물도 아이처럼 장난질을 좋아했나.
고을 위 저 산봉우리를 모래로 만들었네
그 모습
하늘 빙빙 나는
봉황 춤과 같구나
-ilman 시조 역
與友人遊雲溪寺。(여우인유운계사)
野外同淸賞。來尋鶴洞幽。(야외동청상 내심청학유)
雙崖開遠峽。一水瀉中流。(쌍안개원협 일수사중류)
石磴雲生屐。松廊露濕裘。(석등운생극 송랑로습구)
更期蓮社會。高興又宜秋。(갱기연사회 고흥우의추)
- 성혼(成渾)
벗과 찾은 운계사 그윽한 청학동
두 언덕 골짜기 열어 시냇물 흐르는데
솔 길에
바지 적시며
가을이 흥을 돗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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