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숨은 이야기

화개장터

ilman 2022. 11. 28. 16:57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 따라 화개장터엔

아랫마을 하동 사람 윗마을 구례 사람

닷새마다 어우러져 장을 펼치네 (헤이!)

구경 한 번 와 보세요

보기엔 그냥 시골 장터지만

있어야 할 건 다 있구요

없을 건 없답니다 화개장터

 

  조영남이 윤여정과의 이혼 후 인기가 급락했을 때

친구 사이였던 김한길과 함께 같이 셋방살이로 적적함을 달래던 시절이었다.

어느 날  신문에서 '화개장터' 기사 를 보던 김한길이 무릎을 쳤다.
  '화개장터노래 하나 지으면 어떼?“

  ‘평범한 장터를 두고 노래가 될까?“

둘로 나뉜 전라도와 경상도를 하나로 엮고자 하는 노래인데?”

 장기간 미국에 있다 고국에 돌아와서 깊게 둘로 나뉜 지역감정을 하나로

묶고 싶었던 김한길이 즉시 가사를 짓고, 조영남이 여기에 곡을 붙여 노래를 만들었다는 노래가
'화개장터'란 조용남의 대 히트 노래였다
. 김동리의 '역마,'의 무대였기도 하였던 화게장은 옛날에는 5일 장이었으나 이 노래 이후 . 예전과 달리 지금은 상설 시장으로 변하였다. 
                                                                                    -2022.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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