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놈
도라산(都羅山)에서 한라산(漢拏山)까지
뒷걸음질로 주파(走破)하고 오른 이에게
그간 가장 큰 애로가 뭐냐고 물었더니
'미친놈!' 소리 들을 때란다.
Korea 해안을 3년동안 일주(一週)하고 집에 돌아왔더니
3살 된 딸이 "아빠"하고 달려 오더라는 이에게도 물었더니
역시 '미친놈' 소리였단다.
ilman에게도 물어다오
나는 '美親者'(미친놈)이라 할 것이다.
세상에는 아름답게 미(美) 친(親), 놈(者)도 있지만
진짜 미친놈들이 많더라.
그가 누구인지는 너무 더럽게 열이 올라 생략한다.
-2019. 삼복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