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조* (時調)☎

표충단(表忠壇)

ilman 2017. 7. 30. 14:25

 표충단 경내에는 충신(忠臣)을 기념하는 수령 400년의 왕건 나무, 신숭겸 나무가 있어 이 충절의 상징인 장절공(壯절공) 신숭겸(申崇謙) 장군의 높은 충의를 기리고 있다.

  영정을 모신 재실에 들어가니 평산 신씨 후손들이 춘천에 있는 장절공 묘소 앞에서 제향을  지내고 있는 그림이 커다랗게 걸려 있는데 묘가 이상하게도 셋이나 된다. 누구누구의 묘일까.
 당당시에 장절공이 전사한 이곳에서 시신을 찾고 보니 신장군의 머리는 견훤이 잘라가버린 후였다.
이에 태조 왕건은 땅을 치며 통곡하면서 없어진 머리를 금으로 만들어 고이 모시어 그 한을 달래면서 행여 이를 탐하는 자 있을까 보아, 어느 것인지 모르게 봉분을 셋으로 하였다 하니,  천년 전의 왕의 애통과 군신 간의 깊은 사랑이 이 노(老) 시인의 심금을 울려 주는구나. 
 
   

   나라가 임금인 시절, 나라님께 바친 머리
   금빛보다 빛나는 평산신씨(平山申氏) 명가 얼굴
   팔공산
   이름에 묻혀
   청사(靑史)에 빛날 충절

                   -표충단(表忠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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