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몸은 머리와 목과 사지(四肢)로 구성되어 있다.
조선 선조 때의 명의 허준(許浚)이 지은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사람의 몸인 머리와 사지(四肢)와 오장육부(五臟六腑) 등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머리는 둥글어 하늘[天圓]을 본받고,
발은 모가 나서 땅[地平]을 본받았으며,
하늘에 사시(四時)가 있듯이 사람에게는 팔다리인 사지(四肢)가 있고,
하늘에 오행(五行)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소화기 계통의 간장· 심장· 비장· 폐장· 신장(腎臟) 등 오장(五臟)이 있으며,
하늘에 육극(六極)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대장, 소장, 위, 쓸개(膽), 방광, 三焦(수분배설)인 육부(六腑) 가 있고
하늘에 팔풍(八風: 8가지 바람)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팔절(八節)이 있으며
하늘에 구성(九星)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구규(九竅; 9구멍)가 있다.
저 하늘과 이 땅이 얼굴과 발이고, 사시(四時)가 사지(四脂)요, 오행(五행)이 오장(五臟)이라니 천지(天地)를 닮은 이 몸으로 이 세상(世上)을 살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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