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조* (時調)☎

귀가 길에

ilman 2017. 6. 17. 12:37

귀가 길에

금주(禁酒)한 술꾼과 거나하게 취한 밤
전철(電鐵 )도 끊긴 밤은 깊어 깊어 가는데
Card가
만원(滿員)인데도
회(膾)가 나를 유혹한다.

버리는 건 몸보다 마음이 먼저인데
깊은 밤 같은 내 나이 속에서
소주 병
반(半)이나 비우며
철없이 행복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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