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조* (時調)☎

선원사지(禪源寺址)

ilman 2017. 6. 17. 07:38

선원사지(禪源寺址)
             -선원사 성원 스님께

선원사지(禪源寺) 찾아가다
지나친 길 되짚다가
촌로(村老)의 손가락 길로
마주친 판각(板刻) 성지(聖地)
빈터만
법당(法堂) 자리로
천 년을 지켰는가.

나라님 한 걱정과
민초(民草) 위한 불심(佛心)
대장경(大藏經) 한 자 한 자
가슴으로 쪼았던가.
그 소리
어디로 가고
절 이름만 남았는고.

색즉(色卽)이면 시공(是空)이요
공즉(空卽)이면 시색(是色)이라.
차 한 잔 마실 사이
억겁(億劫)으로 흐른 세월
언제나
선원사(禪源寺) 법당(法堂)에 앉아
차 한 잔에 취할꼬.
                           - 정축 맹하
*선원사(禪源寺)는 몽고의 침입을 받은 고려 조정이 이에 항쟁하기 위해 강화도로 도읍을 옮긴 고종 32년(1232) 당시 최고 권력자 최이(崔怡)에 의해 창건되었다.
최이는 이 사찰 건립을 통해 항몽(抗蒙)의 정신적 지주로 삼으면서 나아가 불력(佛力)으로 몽고의 침입을 물리치고자 하였다. 따라서 사찰의 규모도 당시 최대 규모의 거찰(巨刹)로 건립하였다.

특히 이곳에서 대장도감(大藏都監)이 설치되어 팔만대장경이 조각되어 봉안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건립 당시 건물은 모두 없어지고 길이 250cm, 폭 170cm 가량의 터만 남아 있으며 여기서 보상화문전(寶相華文塡)·막새기와 ·치미 등이 출토되었다. (야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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