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정우 시인 백운대 등반 3,000회에 부쳐
(1971년 봄부터 2008년 4. 15)
三角山 제1봉
白雲臺를 아십니까?
首都 서울 한복판에
綠色 허파로 우뚝 선 산.
오늘은 우리 河詩人
백운대
3,000회
등반 紀念 잔치랍니다.
泰山에 오르니
天下가 적다던 孔子 말씀
한 번 오른 泰山의 感懷뿐이었는데
37년 간 3,000회 白雲臺를 오르시던
河 山人
이렇게 詩心으로
마음을 여셨습니다.
-ilman 성철용
-마침내 올랐어라 2천 번째 白雲臺를
서른 해 加護주신 山神님의 恩寵기려
술 한 잔 올리옵나니 歆饗하여 주소서.
-정겨운 이 산 連峰 반겨주는 저 山峰들
세계의 名山들도 이 자리로 招致해서
오늘은 내 날이어니 흠뻑 醉코 싶어라.
-같은 길 홀로서도 身名 더해 다닌 산길
白雲臺 2천 5백회 새 하늘 열었나니
마음의 큰 울 되어서 동산 같은 北漢山.
산타기 예서 익혀 40대는 즐거웠고
50대 산길에선 새 人生을 얻었도다.
예순 뒤 이 산 들 때면 맘도 맡겨 편하였네.
- 두산 하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