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45

왕방산, 왕산사 산행기

왕방산 산행기/ Photo 에세이 (2005. 12. 6/포천 한국 A-약수터-유불선 탑-왕방산-왕산사/일산 한뫼산악회 대장 홍미화 연락처 016-372-2269) *. 포천의 진산 왕방산(王訪山) 왕방산은 동두천 시와 포천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포천의 진산(鎭山)이다. 한자로 왕방산(王訪山)이라 쓰는 것은 왕과 관련한 두 가지 전설이 전하여 오기 때문이다. -신라 872년 무렵이었다.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이 산에 머물고 있을 때 헌강왕이 친히 행차하여 격려하였다 해서 왕방산이라 했다. -함흥차사(咸興差使)와 연관 된 전설도 있다. 태조 이성계가 한양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왕자들의 골육상쟁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파 왕방사(지금의 왕산사)에 며칠 동안 머물렀다 해서 왕방산이라 했다는 이야기이다. 포천 이..

사찰 2017.06.06

해인사(海印寺) 사진무

*저자 주: 이 글을 쓸 당시에는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용량을 줄이기 위해서 저자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그림을 지워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배꼽 그림이 많습니다. 책으로 발간할 때에는 이를 보완하겠단 말씀으로 변명을 대신합니다. *, 법보종찰(法寶寺刹) 해인사(海印寺) 가야산을 주산(主山)으로 하는 해인사(海印寺)는 법보종찰(法寶宗刹)로 대한 불교 조계종 최대의 총림(叢琳) 종합수도장)이다. 1921년 몽고군의 침입으로부터 국난을 극복하려고 애국심과 신앙심으로 이룩한 고려 대장경판(국보32호)을 삼재팔난(三災八亂)이 없는 10승지라는 해인사에 강화 선원사에서 이운(移運)해 온 대장경으로 인하여 해인사는 법보종찰(法寶寺刹)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신라 애장왕 때 해인사를 창건한 순응(順應)과 그의 ..

사찰 2017.06.06

대원사(大原寺)

*. 백제의 고찰 대원사 절은 답사여행에서는 빼 놓을 수 없는 문화재다. 그 고장의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살아 있는 역사가 사찰(寺刹)이기 때문이다. 대원사는 지금으로부터 15,00여 년 전 신라 지증왕 때 신라에 불교를 처음 전한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천봉산 기슭에 초창한 백제 고찰이다. 천봉산(天鳳山, 609m)은 보성, 화순, 순천의 경계를 이룬 산이다. - 선산군 모레네 집에 숨어 살면서 불법을 전파하던 인도(?) 승려 아도화상(阿道和尙)은 하룻밤 꿈속에 봉황의 꿈을 꾸었다. "아도, 아도! 사람들이 오늘밤 너를 죽이고자 칼을 들고 오는데 어찌 편안히 누워 있느냐? 어서 일어 나거라, 아도, 아도!” 봉황의 소리에 깜짝 놀라 아도화상이 눈을 떠 보니 창밖에 봉황이 날개짓을 하고 있었다..

사찰 2017.06.06

운길산 수종사(水鐘寺)

운길산(雲佶山) 수종사(水鐘寺) 오늘은 아내의 77세 희수(喜壽)가 되는 생일이다. 그 잔치는 자식 손자들이 모여 지난 주일날로 당겨서 조촐하게나마 치루었지만 오늘이 생일날인데 남편의 입장에서 그냥 보내기 섭해서 점심식사를 춘천(春川)에 가서 원조 막국수에 닭갈비로 하기로 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불자(佛者)인 아내가 가보지 못했다는 '운길산 수종사(水鐘寺)'를 들려 오기로 하고 오래간만에 차를 몰고 나섰다. 옛날에는 그렇게도 정체되던 춘천길이 새로 뚫린 경춘간(京春間) 새 도로 탓인가, 한번도 정체 없이 춘천을 향하는데 핸드폰의 네비게이션을 이용하였더니 춘천의 '닭갈비골목'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지만 주차가 걱정된다. 지하 주차장에 대고 음식점에서 주차 도장만 찍어 오면 1시간까지는 무료인 것을 몰..

사찰 2017.05.28

안면암(安眠庵)(3) 이야기

안면암(安眠庵) (3) 이야기 안면암은 대한불교 조계종 금산사의 말사로 석지명 큰스님을 따르는 허공장회신도에 의해, 건립된 수행과 전법을 위하여 건립한 사찰로 고찰(古刹)은 아니다.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건축된 안면암(安眠庵)은 법회시설로는 극락보전(極樂寶殿)과 비로전(毘盧殿), 나한전(羅漢殿), 용왕각(龍王閣), 삼성각(三聖閣)을 갖추고 있다. 1층의 대형 홀은 다용도실로 다양한 법회활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이 절의 특징은 바다를 가로질러 두 섬으로 향하여 나아가는 부교(浮橋)로 부표 위에 목재를 덧대어 만든 것이다. 중간에 떠 있는 거북선 모양의 배나 두 섬 앞에 있는 멋진 7층 동탑(銅塔)도 부교 위에 설치한 것인데 태풍에 망가졌다는 말을 들었는데 다시 세운 동탑 같다. 물이 빠지면 섬까지..

사찰 2017.05.20

해남 두륜산(頭輪山) 대흥사

해남 두륜산(頭輪山) 대흥사 *. 해남 가는 길 대흥사(大興寺) 행 버스를 타려면 전국 어디서나 해남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가는 버스를 타야 한다. 해남(海南)에서 12Km로 20여 분 거리에 있는 대흥사는 터미널서 ‘해남~대흥사’행 군내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나는 일산(一山)에서 출발하여 대전 창녕성씨 종친회 모임에 가서 거나하게 술을 마시고, 홀로 구름 따라 물 따라 운수 행각(雲水行脚)으로 광주를 거쳐서 해남(海南)에 도착하니 오후 8시 경이다.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에서 간다면, 해남행 직행 버스로는 5시간 30분 거리였다. 열차 편으로는 광주(光州)나 나주행(羅州行) 열차를 이용해야 한다. -서울역 ⇒ 광주행 열차. 광주역 ⇒ 광주 버스터미널(택시 기본요금) ⇒ 해남행 버스 - 울역 ⇒ 목포행 열차...

사찰 2017.05.02

승보사찰 송광사(松廣寺)

*. 송광사의 아침 예불 “스님 저는 '도립공원 산행' 책자를 내기 위해 조계산 장군봉(將軍峰)을 넘어온 사람입니다. 오늘 밤 송광사에서 일박을 할 수 있을까요? ” 송광사 스님께 조심스럽게 도움을 청하였더니 쾌히 허락하고 담당 스님께 안내하면서 공양은 하였는지부터 걱정해 준다. 조계산 장군봉을 넘으며 '보리밥집'에서 먹은 밥이 오늘의 나의 점심겸 저녁이 된 것이다. 이렇게 해서 나는 구례 화엄사(華嚴寺), 월정사의 상원사(上元寺), 무등산 규봉암(圭峰庵)에 이어 송광사(松廣寺)에서의 꿈같은 하룻밤을 마음 속에 소중하게 새기게 되었다. 숙소 ‘지혜실’에다 여장을 풀고 함께 유하기로 한 곳에서 만난 청년은 승가사 스님들의 다비식(茶毘式)에 쓰일 납골 자기(瓷器)를 미리 만들기 위해 일하러 온 45세의 총각..

사찰 2017.03.22

수덕사(修德寺)/덕산(德山) 도립공원(2-1)

덕산(德山) 도립공원(2-1)/ 수덕사(修德寺) 오늘은 내 평생 처음으로 우리 가족 삼대(三代)가 함께 산행을 하는 날입니다. 우리 아들(성낙준)과 손자(성진모)와 함께 충남 덕산 도립공원에 온 것입니다. 덕산 도립공원(德山道立公園)은 두 지구로 나뉩니다. 가야산(伽倻山) 지구와 덕숭산(悳崇山) 지구입니다. 그중 우리는 수덕사가 있는 덕숭산(德崇山)을 오르기 위해 고양시 일산(一山)에서 146km를 달려 3시간만에 수덕사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덕숭산은 예산읍에서 서쪽으로 20km에 있는 산으로 1973년에 도립공원(道立公園)으로 지정된 산입니다. 덕숭산 등반은 크게 3가지 코스가 있다지만 우리는 수덕사 절구경을 하고 그 경내를 통과하여 1080 돌계단 오르는 길로 가려합니다. 정상(頂上)에서는 원점회..

사찰 2015.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