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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인천(仁川) 이야기

내 고향 인천(仁川) 이야기  55회 인천고등학교(仁川高等學校) 동창회 모임을 위해 인천 행(仁川行) 전철에 오르니 잊고 살던 아득한 옛날이 생각이 떠오른다.새파랗던 젊디젊던 고3 시절,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그 어렵다는 명문 대학에 합격하고도 서울까지, 지금은 단돈 1,000원이면 갈 수 있는 곳을 차비가 없어서 입학식(入學式)에 갈 수 없었던 내가, 47년 세월을 뛰어넘어 좋은 세월을 만나 백발의 나이로 노인 무임승차로 라디오를 들으며 경기도 일산(一山)에서 동인천역까지 가고 있다. 가난한 사람의 물건 팔아주기 좋아하던 내가 방금 전철에서 산 라디오다.  인천은 비류(沸流) 설화가 숨 쉬는 곳.서기 372년 백제 시절에 중국을 왕래하던 능허대(凌虛臺) 나루터가 있던 곳,1902년 최초의..

대원사(大源寺)

*. 백제의 고찰 대원사(大源寺)   사찰(寺刹)은 답사여행에서는 빼 놓을 수 없는 문화재다.그 고장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살아 있는 역사이기 때문이다.  대원사는 지금으로부터 15,00여 년 전 신라 지증왕 때 신라에 불교를 처음 전한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천봉산 기슭에 초창한 백제 고찰이다.천봉산(天鳳山, 609m)은 보성, 화순, 순천의 경계를 이룬 산이다.- 선산군 모레네 집에 숨어 살면서 불법을 전파하던 아도화상은 하룻밤 꿈속에 봉황의 꿈을 꾸었다."아도, 아도! 사람들이 오늘밤 너를 죽이고자 칼을 들고 오는데 어찌 편안히 누워 있느냐? 어서 일어 나거라, 아도, 아도!”봉황의 소리에 깜짝 놀라 눈을 떠 보니 창밖에 봉황이 날개짓 을 하고 있었다. 봉황의 인도를 받아 광주 무등산..

사찰 2024.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