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45

금산 보리암(菩提庵)

*. 우리나라 4대 관음 기도처의 하나 금산 보리암(菩提庵) 신라 때였다. 원효대사가 금산(錦山) 이 산에 초당을 짓고 수도하다가 관세음보살을 친견하였다. 원효대사는 그 후에 이 산 이름과 초당 이름을 보광산(普光山), 지은 절 이름을 보광사(普光寺)라 하였다. 금산(錦山)은 한려해상 국립공원(閑麗海上國立公園)으로 지정된 유일의 산악 공원(山岳公園)으로 높이는 704m로 남해에서는 화방사가 있는 786m의 망운산(望雲山)보다는 낮지만 누구나 와보고 싶어 하는 삼남 제1의 명산이다. 금산의 본명은 보광산(普光山)이었다. 산 이름을 금산(錦山)이라고 부르게 된 것은 태조 이성계와 연관된 전설이 전하여 온다.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기 위해서 명산대찰을 찾아다니면서 기도를 드리다가 보광산(普光山)에 와서 기도를 ..

사찰 2018.05.27

금강산 건봉사(乾鳳寺)/ 고성군(固城郡)

금강산 건봉사(乾鳳寺)/ 고성군(固城郡) '나는 고려국에 태어나서 금강산을 보고 싶다(我願生高麗國 見金剛)'던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소동파(蘇東坡)처럼 Korean인 나도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소동파 이상으로 강한 역마살의 내가 금강산을 외면하고 가보지 않은 것은, 남한을 불바다로 만든다고 협박하는 북한군에게 원자탄을 만드는데 필요한 그 귀한 딸라를 한 푼이라도 보태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서였다. 젊어서 관동별곡(關東別曲)을 가르치던 국어선생이었던 사람이라서 남보다 더 금강산을 알려하였고, 금강산은 더 가고 싶던 곳인데도 말이다. 그런 내가 지금 '금상산 건봉사(乾鳳寺)'를 향하고 있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6. 25를 일으킨 김일성의 덕분인 것 같다. 고성(固城)은 수복 이전에는 38선 이북인 금강산..

사찰 2018.05.13

호명산(虎鳴山, 632m)의 대성사(大成寺)와 감로사(甘露寺)

(2006. 12. 5/ 가평군 외서면 청평리 하천리 우무내- 대성사-1.8km/1:10-정상-3.3km/2:10- 장자터고개-1.8km/1:10- 감로사- 대성사입구) *. 호랑이 이야기 국토의 70%나 되는 산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는 옛날에는 호랑이가 많이 서식하고 있었다. 그래서 당시 우리 민족이 제일 두려워 하던 것이 호랑이었고, 산악신앙과 연관되어서 호랑이를 산신으로 모시는 신앙의 경지까지 이르렀다. 단군 전설에는 곰보다 더 무서운 순치할 수 없는 동물이 호랑이요, 풍수지리설에서는 서방을 지켜 주는 방위신으로 우백호(右白虎)가 되고, 땅을 지켜주는 12지신의 하나로 호랑이가 등장하기도 한다. 연암 박지원의 한문소설 '호질(虎叱)'에서는 위선적인 양반을 꾸짖기도 하는데, 지은이 미상의 다음 시조에..

사찰 2018.02.17

직지사(直指寺)

황악산 직지사(黃嶽山直指寺) *. 왜 '금천(金泉)'이 아니고 '김천(金泉)'일까 on Line '한국 산하' 사이트를 인연으로 하여 알고 있던 사람들을 Off Line에서 만나려고 일산(一山)에서 김천(金泉)에 달려왔더니, 김천(金泉)의 분들이 스카프에 떡과 술을, 부산(釜山) 분이 홍어회를 가득 준비하고 직지사 주차장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다. 아, 반가운 사람들-. 오늘은 산보다 서로가 그리워 이른 새벽을 뚫고 전국에서 달려온 분들이다. 뒤풀이로 이 장소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주차장 오른쪽 소나무 숲길 능선을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한다. 길은 교행이 어려운 좁은 길로 지난 가을에 떨어진 낙엽송 잎과 낙엽이 덮인 푹신푹신한 오름길로 단순한 능선 오름길이지만 전국에서 손 한 번 잡아보고 싶어서 온 우리들..

사찰 2018.02.17

추월산 보리암(菩提庵)

추월산 보리암(菩提庵) 드디어 아래에서 올려다 보이던 추월산 바위산 능선 길에 들어서서 굽어 보니 일망무제로 탁 트인 담양호와 그 너머 금성산이 보인다. 돌아오는 길에 14km 떨어진 담양읍 죽녹원에서 보던 스님이 누워 하늘을 보고 있는 형국의 추월산 위를 나는 지금 거닐고 있는 것이다. 보리봉(691m)에서는 한참이나 망설였다. 멀리 보이는 추월산 정상(731m)까지 갈까 말까 해서다. 능선길로 1.2km/30분 거리이니 1시간이면 오가는 거리지만 내가 밟고 선 보리봉이 추월산 정상보다 너무나 아름다와서 높이로만 따지지 않는다면 이 보리봉이 정상인 것 같아서다. 그 중간 거리를 우리 일행이 가고 있는데 그들을 기를 쓰고 따라가는 것은 오히려 폐가 되는 것이어서 그 시간에 500m 아래에 있는 보리암 가..

사찰 2017.11.15

전등사 旅情/ 정족산(鼎足山,일명 삼랑성)

*전등사 旅情/ 정족산(삼랑성) 짓궂은 장마 비 그치더니 찬란한 새파란 하늘이 열려있다.어떻게 이렇게 청명한 하루를 집에서 낭비할까 해서 '내 고장 강화 6월은 밴댕이 한 철인 시절~' 하면서 강화를 향하였다. 마니산을 오르며 언제 한 번 가야지 하고 별러오던 강화도 정족산(鼎足山,113m)을 가기 위해서다. 산과 바다를 다 볼 수 있는 곳이 강화도이고 요즈음은 오뉴월이라. 강화 특산물인 밴댕이 회가 한철이기 때문이다. 비 그친 새파란 하늘에는 하운 기봉(夏雲奇峯) 뭉게구름이 더할 나위 없이 새파란 하늘, 두고 온 우리 산하의 북쪽 하늘이 환상적인 세계를 열고 있다.밴댕이는 강화 인천 등지의 모래 바닥에서 잡히는 몸길이 15cm 정도의 자연산 고기다. 탕(蕩)과 구이나 젓갈을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회로 ..

사찰 2017.11.12

속리산 법주사 그림 없어짐

속리산 법주사 '법이 머무는 곳’ 법주사는 충북 일원의 사찰을 관활하고 있는 제5교구 본산이다. 절 이름을 법주사(法住寺)라 하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의 전설이 전하여 온다. -신라 진흥왕 14년에 의신 조사가 천축국(인도)에 가서 불법을 구하고 돌아와 서 흰 나귀에 불경을 싣고 절을 지을 자리를 찾아다니고 있었다. 나귀가 지금의 법주사 터에 이르니 소가 제 자리를 맴도는 것이었다. 의신 조사가 이에 느낀 바 있어 이곳에 절을 지으니 오늘날의 법주사다. -동국여지승람 -미륵보살과 지장보살을 친견하고 금산사를 중창한 진표율사는 어느 날 밤에 ‘구봉산[속리산]으로 가 미륵불을 세워라.’라는 계시를 받았다. 구봉산으로 가는 도중 회인에서 쉬고 있는데 수레를 끌고 오는 황소가 진표를 보자 그 앞에 멈추더..

사찰 2017.11.05

내소사(來蘇寺)

내소사(來蘇寺)  오늘의 내소사(來蘇寺) 탐방은 일주문과 천왕문 중간쯤 되는 전나무 숲 터널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일주문에서 천왕문까지 이어지는 600m에 150년 나이를 자랑하는 500여 구루의 전나무 숲 터널은 삼림욕이란 설명을 구태여 하지 않아도 마음속으로부터 속세의 티끌을 벗어버리고 떠나온 듯한 착각을 갖게 한다.   고려 시대에 변산은 국중지재부(國中之材府)라 불렸다. 숲이 깊고 산은 낮아서 궁실(宮室)을 짓거나 배를 만들 때 건축재와 주선지재(舟船之材)로 이곳 나무를 이용하였기 때문이다. 변재(邊材)라고 하는 이 유명한 나무로 몽고가 고려를 침입한 뒤 일본 정벌을 위해서 전함을 만든 것도 이 고장의 변재(邊材)였다. 이렇게 유명한 변산의 삼림이 6.25 동란 당시 공비소탕 작전으로 그 아깝게도 ..

사찰 2017.11.05

휴휴암(休休庵) /강원도 양양

휴휴암(休休庵) /강원도 양양 어제는 설악산 울산바위를 등정하고 오늘은 낙산도립공원을 거쳐서 승용차로 한국의 '낭만가도(Romantic Road of Korea)'를 달리고 있다. 낭만가도(浪漫街道)란 '양양~하조대~강릉~삼척'을 잇는 동해안의 해안 절경를 따라 달리는 길이다. 양양에 들어서자 함께 한 최(崔) 형이 휴휴암(양양군 현남면 광진리 1번지)을 구경하고 가자고 한다. 여행의 즐거움은 새로운 만남과 이에 대한 감동이라더니 휴휴암은 나에게 무엇을 보여 주려는가. -휴휴암(休休庵)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로 17년 전 불이 홍법 큰스님께서 기도 수행처를 찾아다니다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이곳에 휴휴암을 창건하셨습니다. 창건 5년 후 바닷 가에 누워있는 관세음보살님 형상의 바위가 발견된 후 휴휴암이 ..

사찰 2017.10.07

낙산 도립공원(洛山道立公園)

*. 낙산사(洛山寺) 나의 이번 속초 여행의 주목적은 낙산도립공원(洛山道立公園) 탐방이어서 설악산 울산바위 등정 다음날 낙산사(洛山寺)를 향하고 있다. 강원도 양양군 낙산사(洛山寺)부터 하조대(河趙臺)까지 연장 24km 해안선 주변을 낙산도립공원(洛山道立公園)이라 한다. 그래서 낙산사(洛山寺)는 나의 낙산사도립공원 출발 기점이기도 하다. 洛山(낙산)은 ‘補陀伽洛山(보타락가산, Potalaka)’의 준 말이다. ‘補陀洛(보타락)’이란 관세음보살이 항상 머무는 곳을 말한다. 이웃나라를 둘러 보아도 관세음보살이 상주(常住)하는 곳은 해안가로, 인도(印度)인 경우도 남쪽 해안의 보타낙가산(‘補陀洛伽山)’이며, 중국은 경치가 좋은 주산열도(舟山列島)의 보타도(‘補陀島)에 있다.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觀音聖地)도..

사찰 2017.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