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45

백제 유적을 찾아서/1. 갑사

백제 유적을 찾아서/1. 갑사 1.갑사 우리는 갑사를 가고 있다. 서울대사범대 국어교육과 동문들. 6회에서 43회까지에 박사과정에 있는 6명의 대학원 학생까지, 30여명의 선후배 노소가 함께 어울려 옛백제를 더듬으러 백제 문화권으로 가고 있다. 이 중에는 중국인 유학생 4명도 있다. 춘마곡(春麻谷) 추갑사(秋甲寺)라 하는 말이 있다. 갑사가 마곡사의 말사이기에 나온 말이다. 봄이 오면 대웅전 앞에 겹으로 피어나는 벚꽃과 함께 찬란한 마곡사(麻谷寺) 의 꽃대궐이 아름답듯이, 가을이면 입구 오 리 숲에서 금잔디 고개 이르는 약3km의 계곡에 불타는 가을의 환상적인 갑사(甲寺) 단풍의 관목이 어느 계절보다 더 아름답기 때문이다. 그래서 '계룡산 6경' 중에 연천봉(連天峰) 기슭의 갑사의 가을 풍경이 들어간다...

사찰 2017.08.20

京都(교토) 사찰 순례

京都(교토) 사찰 순례 *. 京都(교토) 구경 한국의 역사적인 고도(古都)가 경주, 평양, 부여, 개성, 서울 등이었다면, 일본의 고대국가 수도는 奈良(나라)와 京都(교토)와 東京(도쿄)로 이어진다. 奈良(나라)가 794년 京都(교토)로 천도할 때까지 한국의 삼국시대의 문화를 받아들인 일본 최초의 국가인 大和(야마토) 정권의 수도였다면, 京都(교토)는 794년 平安(헤이안) 시대부터 1869년 江戶(에도) 시대 明治(메이지) 천황이 수도를 東京(도쿄)으로 옮길 때까지 그동안 받아들인 대륙의 문화를 일본의 독자적 문화로 형성하게 하였던 시기다. 솔직히 말해서 그동안 나의 일본에 대한 무관심은 京都(교토)와 東京(도쿄)을 구별하지 못하고 '교토- 도쿄'와 같이 지명을 거꾸로도 읽는구나 하는 식으로 착각하며 ..

사찰 2017.07.30

조계산 선암사(仙巖寺)

조계산 선암사(仙巖寺) *. 선운사 가는 길 어제 서울서 여수(麗水)에 함께 온 우리 일행과 헤어져서 나홀로 순천(順天)에 와서는 찜질방 신세를 졌다. 수도권에서는 좀처럼 오기 힘든 여수에 왔던 길에 ‘조계산도립공원’ 산행을 하며 선암사 송광사와, 거기에 더할 수 있다면 낙안읍성, 순천만의 자료까지 구하고 싶어서였다. 나와 같이 특별한 목적이 있는 여행에서는 동반자를 구하기가 불가능하다. 팔순(八旬)을 향하여 가는 나이는 마음이 몸을 부려 먹는 젊은 시절과 달리, 몸이 마음을 부리는 연령이다. 그래도 끝까지 내 마음을 따라 주는 고마운 내 몸 혼자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낯선 고장 초행 산길에 고령(高齡)의 나 같은 늙다리의 단독 종주산행이란 어쩌면 목숨을 건 여행이기도 하다. 그러나 하고 싶은 일을..

사찰 2017.07.25

동화사(桐華寺)/ 대구팔공산

대구에는 중요한 사찰 문화재로서 동화사(桐華寺), 파계사(把溪寺), 북지장사(北長寺)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으뜸 가는 유명한 사찰이 동화사(桐華寺)다. 이 동화사 지구는 팔공산 관광과 산행의 기점이라서 케이블카(6인승 곤돌라)가 산 중턱까지 오르내린다. 왜 절 이름을 동화사(桐華寺)라고 하였을까? 신라 소지왕(493년)에 극달(極達) 스님이 이 절을 처음 지었을 때(?)에는 유가사(瑜伽寺)라 하였다. 그 뒤 흥덕왕의 셋째 아들 심지(心地) 대사가 중창을 하였는데, 때가 겨울철인데도 이상하게 절 주위에 오동나무 꽃이 만발하였다. 그래서 오동나무 '동(桐)' 꽃 '화(華)'라 하여 '동화사(桐華寺)'라 고쳐 불렀다고 한다. . 이런 기록도 있다. 심지(心地) 스님이 속리산 길상사에서 영심 스승에게서 법통을 계..

사찰 2017.07.08

금오산 향일암(向日庵) 산행

금오산 향일암(向日庵) 산행 *. 여수 10경(麗水10景) 10여 년 전 가을 나는 통영에서 엔젤호를 타고 여수를 향할 때 본 남해에 점점이 흩어져 있는 섬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 감흥을 다음과 같이 노래한 일이 있다. 솟았는가, 떠 있는가, 수석(壽石) 같은 새들의 고향(故鄕) 고기들의 천국(天國), 낚시꾼의 꿈 섬, 섬, 섬, 섬-. 파도(波濤)는 육지를 그리는 교향곡 노을은 내일을 꿈꾸는 이별의 노래. 끄덕이며, 끄덕이며 카메라의 눈을 활짝 열고 있었네. -여수를 향하며 여수(麗水)는 물이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여수(麗水)라 하였을까? 우리는 그 한려수도(閑麗水道)의 종착역, 여수에 어제(10월 5일)부터 개통된 KTX를 타고 왔다. 새마을호로 5시간 13분이나 걸리던 여수를 KTX로 3시간7분만에 ..

사찰 2017.07.08

팔영산 능가사

팔영산 능가사세수하던 중국 위왕(魏王) 대야에 비친 8봉 어명 따라 고흥서 8봉산 발견하여 여덟 八(팔) 그림자 影(영), 뫼 山(산) 八影山(팔영산) 이름하다 중국 왕이 세수하다가 대야에 비친 여덟 봉우리의 산을 보고 찾으라 명하여 찾았다는 전설을 가진 산이 한국에 몇 개 더 전하는 걸 보면 모화사상(慕華思想)에서 과장하여 견강부회(牽强附會)로 만든 전설 같다. 어떻거나 8봉으로 구성된 이 산의 각 봉우리에 어느 때부터인가 각각 이름을 붙였고 고흥군에서는 각 봉두에다가 대리석으로 표석을 만들어 놓았다. 팔영산을 불가(佛家)에서는 '능가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바늘에 실 가듯이 명산 팔영산에 속한 명사찰이 능가사로, 원점회귀 등산에서는 능가사는 팔영산의 들머리요 종점이기도 한 곳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능..

사찰 2017.06.18

도피안사(到彼岸寺)

*. 도피안사(到彼岸寺) 도피안사(到彼岸寺)는 철원군 동송읍(東松邑) 관우리(觀雨里) 화개산(花開山) 기슭에 있는 신라 경문왕 5( 865)년에 도선 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하였다는 비보사찰이다. 비보사찰(裨補寺刹)이란 이름난 산천(山川)에 절을 세우면 국운(國運)을 돕는다는 불교신앙에서 생긴 말이다. -당시 도선 국사(道詵國師)는 철제 비로자나불 좌상(鐵造毘盧蔗那佛坐像)을 철원읍 율리리에 있는 안양사(安養寺)에 모시려고 불상을 암소 등에 싣고 제자 향도(香徒, 상여꾼) 1,000명을 거느리고 고갯마루(지금의 암소 고개)에 이르러 쉬다가 다시 떠나려 하였더니 불상이 없어져 버린 것이 아닌가. 도선 대사와 제자들은 사방을 찾아 헤매다 보니 현 도피안사 자리에 안좌하고 있었다. 이를 부처님 뜻이라 생각한 도선..

사찰 2017.06.12

운주사(雲住寺)(1)

운주사(雲住寺) 이야기 운주사(雲住寺) 를 향하고 있다. 천불 천탑(千佛千塔)의 사찰 화순군(和順郡) 운주사(雲住寺)를 가고 있다. 운주사 한자 표기로는 '雲住寺, 運舟寺, 雲柱寺, 運住寺' 등으로 쓴다. 운주사 일주문(一柱門)에는'靈龜山雲住寺(영구산운주사)' 라 쓴 현판이 있다. 그 운주사를 각 문헌에서 '천불산(千佛山) 기슭에 있는 사찰'이라는 기록을 접하다가 일주문을 보니 천불산의 또 다른 이름이 '영구산(靈龜山)'인 모양이다. 이 운주 사지(寺祉)를 1979년과 1984년 발굴조사를 하다가 '順治八年 雲住寺丸恩(순치팔년운주사환은)'이라 쓰여진 기와 조각[瓦片]을 발견하였다. 그래서 일주문 현판처럼 운주사(雲住寺)라 하는 것 같다. *. 운주사(運舟寺) 전설 200m 내외의 고산이 아닌 천불산을 두..

사찰 2017.06.07

정암사(淨巖寺)

한국 5대 적멸보궁의 하나 정암사 싸리재(두문동재)에서 만항재까지는 총 7.68km로 가벼운 산행이라서 산 욕심이 많은 사람들은 화방재로 해서 태백산과 연결하여 산행을 하는 사람도 많다. 우리들도 하산하고 보니 시간이 넉넉히 남아서 기사님의 배려로 고맙게도 정암사를 향한다. 2번이나 다녀온 곳이지만 정암사의 수마노탑을 카메라에 담아 오고 싶어서였다. 요번에도 나의 내비게이션에게 그 정보를 물어 보았다. 등산하기-> -강원-> 산이름 검색-> 함백산 :1573km->목표지점 검색 ->정암사: 신라 27대 선덕여왕 14년에 자장율사 창건했다고 전해짐 상원사, 통도사, 법흥사, 봉정암과 함께 5대 적멸보궁 중의 하나. 석가모니불의 사리가 봉안된 수마노탑을 위해 건립 등산코스 정암사- 적조암- 함백산-만항재 (..

사찰 2017.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