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풍속 80

입춘(立春)/ 2월 4일(월) 수정

입춘(立春)/ 2월 4일(월) 정월(正月)은 맹춘(孟春)이라 입춘(立春) 우수(雨水) 절기(節氣)로다. 산중(山中) 간학(澗壑)에 빙설(氷雪)은 남았으니 평교(平郊) 광야(廣野)에 운물(雲物)이 변하도다 -농가월령가 정월령/ 정학유 봄을 기다리는 것이 어찌 우리 사람들뿐이겠는가. 겨울 내내 굶주린 금수들은 물론 산천초목들이 다 함께 기다리고 있는 것이 봄이다. 그렇게 기다리던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이 2월 4일(월)이다. 1년 중 한 해 24절기의 시작인 입춘(立春)은 대한(大寒, 1. 20)과 우수(雨水, 2. 19) 사이에 있다. 예년 입춘에 무렵에는 양지바른 우리 집 베란다 화분에 영산홍(映山紅)은 꽃잎을 활짝 열고 있었는데 오늘 살펴보니 꽃은커녕 꽃망울과 소식도 없다. 그 옆 군자란(君子蘭)..

세시풍속 2019.01.31

'동짓달, 섣달, 정월' 명칭 이야기-- 수정

'동지, 섣달, 정월' 명칭 이야기 내 마음 속 우리 님의 고운 눈썹을 즈믄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 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더니 동지 섣달 날으는 매서운 새가 그걸 알고 시늉하며 비끼어 가네 . -동천(冬天)/미당 서정주 1년 열두 달을 말할 때 유독 11월. 12월, 1월 달만은 양력 1월, 2월, 삼월 등과 달리 위 시(詩)처럼 ‘동짓달’, ‘섣달’ 그리고 '정월'이라 말하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 일까? 음력 11월을 동짓달이라고 하는 것은 2019년 12월 22일(음 11월 26일)이 겨울(冬)이 이르는(至) '동지(冬至)'라서 '동짓달(冬至)'이라 했다면, 2019년 12월 26(음 11눨 26일,목)일부터는 왜 ‘섣달’이라고 하는 것일까? ‘섣달’이란 '설'이 드는 무렵의 달이라 하여, ‘설달’에..

세시풍속 2019.01.13

크리스마스(Christmas Day) 이야기

크리스마스(Christmas Day) 이야기 12월 25일은 불타(佛陀)와 마호멧(Mahomet)와 더불어 세계 3대 성인(聖人) 중의 한 분이신 예수[Jesus]가 탄생한 크리스마스 날(Christmas Day)이다. 이 날을 성탄절(聖誕節)이라고도 하지만 한국 공휴일에 관한 공식 이름은 기독탄신일(基督誕辰日)이다. 이 크리스마스를 옛날 그리스도교에서는 처음에는 1월 6일을 주(主)의 탄신일로 경축했었다.이는 아담(Adam)이 제 6일에 창조되었으므로 제 2 의 아담인 예수님도 그 날에 탄생하셨으리라 생각했던 것이다. 이 날을 로마카도릭교회에서는 '주님 공현대축일'(主公現大祝際日) , 개신교에서는 '주현절(主顯節, Epiphany "주님이 나타난 날"), 성공회에서는 '공현절(公現節 Epiphania,..

세시풍속 2018.12.19

'노인(老人)의 날'/ 10월 2일

'노인(老人)의 날'/ 10월 2일 10월 1일은 UN이 정한 ‘국제노인(國際老人)의 날(International Day of Older Persons)’이고 10월 2일은 한국의 ‘노인(老人)의 날’이다. 한국은 1956년부터 10월 1일이 국군의 날이기 때문에 '국제노인의 날' 다음날인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법정기념일을 정하여 보건복지부가 주관하요 금년 22회 노인의 날을 맞는다. 기념일이 중복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날 복지부에서는 노인의 날에 즈음하여 이에 봉사한 분들에게 시상을 하며, 금년에 노인 100세가 되는 노인들에게 명아주로 만든 전통 지팡이 청려장(靑藜杖)을 증정하여 축하해 주고 있다. 청려장(靑藜杖)은 명아주 1년생 풀의 줄기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건강ㆍ장수의 상징으로 ..

세시풍속 2018.10.02

국군의 날/10월 1일

국군의 날/10월 1일 10월 1일(수)은 제64회‘국군의 날’이다. 국군의 날은 한국군(韓國軍)의 위용(偉容)과 전투력(戰鬪力)을 국내외에 과시하고 국군장병의 사기를 높이기 위하여 국가가 1956년 9월 21일 지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국군의 날 제정 이전에는 육군의 날(10월 2일), 공군의 날(1월 1일), 해군의 날(11월 11일)로 각각 달리 기념하던 것을 10월 1일 국군의 날로 통합한 것이다. 매년 10월 1일을 국군의 날(國軍의日)로 정한 것은 6. 25 사변 중 우리 국군이 최초로 38선을 돌파하여 북진한 것을 기념한 것이다. 6.25 사변이 발발하자 전쟁 초기에는 준비에 소홀한 우리국군은 북한군의 막강한 무력의 기세에 밀려 낙동강까지 후퇴하여야만 했다. 그러다 UN 군의 도움을 받아 낙..

세시풍속 2018.09.28

추분(秋分) 이야기/ 9월 23일

추분(秋分) 이야기/ 9월 23일 추석날 새벽 일산호수공원(一山湖水公園)을 자전거로 돌아보았더니 점잖게 생긴 노인들이 어정어정 나무 밑에서 도토리를 줍고 있다. 다람쥐 등 동물이 먹어야 할 도토리를 약탈(掠奪)해 가는 현장이었다. 이런 모습을 보니 몇 년 전에 북한산에 내린 ‘도토리 비’가 생각난다. 불법으로 채취해서 가져가려는 도토리를 현장에서 압수해서 동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서 헬기로 북한산에 공중 살포했다는 뉴스였다. 몇년 전에 뉴질랜드에 갔더니 그곳에는 과일 밤(栗)을 모르는 사람들이많았다. 동물의 먹이라 하여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퀸스타운 공원에 갔더니 갈매기들이 공원에서 둘러 앉아 회식하는 가족 가에 앉아 던져 주는 먹이를 나누어 먹고 있던 부러운 모습도 생각난다. 우리 민족도 언제나 ..

세시풍속 2018.09.15

추석(秋夕) 이야기

추석(秋夕) 이야기 고운 색 둘러입고 과일은 하산(下山)하고 아낙네 장바구니 가을이 가득하네 반달은 송편 얼굴로 고향 하늘 향하고. 추석(秋夕)이 다가오고 있다. 추석은 가배(嘉俳), 중추(中秋),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도 하며 우리말로는 가윗날, 한가위라고 한다. 가을의 한가운데에 속한다 해서 중추(中秋)라 하고, 명절(名節)의 하나라서 중추절(仲秋節)이라고도 한다. 한가위란 말은 우리 민족 고유의 말로 '한'은 크다는 뜻이고, '가위'란 가배(嘉俳)의 어원 '갑(中)'의 가운데란 뜻에서 나온 말이다. 순수 우리말 '가웃'이 반(半)이란 뜻이고 보면 한가위란 큰 보름이란 뜻이 된다. -신라 유리왕 9년 보름 한가위 날을 맞아 국내 6부의 부녀자들을 두 편으로 갈라, 두 왕녀(王女)로 하여금 백성들을 ..

세시풍속 2018.09.10

가을 이야기

가을 이야기 111년만에 최고라는 폭염(暴炎) 속에 시달리면서 그렇게 기다리던 가을이 드디어 찾아 왔다. 찬바람에 창문을 닫아야 할 정도로 서늘한 날씨에 매미 소리가 그친 지 오래로 지금은 쓰르라미가 가을을 울고 있다. 새파란 하늘에는 여름철의 뭉게구름(積雲)이나 소나기구름(積亂雲) 대신에 새하얀 새털구름(卷雲)이나 양떼구름(高積雲) 같은 가을 구름이 여정(旅情)을 유혹하고 있다. 가을을 '유의어(類義語) 사전'에서 찾아 보니 추절(秋節), 추계(秋季), 추일(秋日), 천고마비(天高馬肥), 추고마비(秋高馬肥), 등화가친(燈火可親)의 계절이라 나온다. 어찌 그뿐이랴. 여행, 결혼, 독서의 계절이라고도 한다. 가을에 대한 속담도 많다.(우리말 큰 사전) 가을 닭띠는 잘 산다.: 가을에는 먹을 것이 많다는 뜻..

세시풍속 2018.09.05

111년만에 폭염경보(暴炎警報)

111년만에 폭염경보(暴炎警報) 겨울 내내 기다리던 봄은 오는가 하더니 가버리고 무더위와 싸워야 하는 여름이 왔다. 그런데 그 더위가 ‘불볕 더위’, ‘찜통 더위’, ‘가마솥 더위’란 말이 무색할 정도의 폭염(暴炎)이 계속되고 있어 요즈음은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가 무더위 이야기로 시작된다 옛 사람들은 '불볕 더위'하면 24절기로 소서(小暑, 7월 7일토)와 대서(大暑, 7월 23일(월))를 쳤다. '暑'(서)자가 더울 '서'자가 아니던가. 옛부터 대서(大暑)부터 20여일 동안은 1년 중 가장 더운 날이라 하였다. 오죽했으면 '대서날에는 염소뿔이 더위에 녹는다.'는 속담이 생겼을까. 그래 그런지 소서(小暑)와 대서(大暑)날 사이에 초복(7월 17일), 중복(7월 27일), 말복(8월 16일)이 다 들어있다..

세시풍속 2018.07.25

현충일(顯忠日)/ 6월 6일

현충일(顯忠日) / 6월 6일 6월 6일은 국가 기념일로 법정공휴일인 현충일(顯忠日)이다. 우리의 장병(將兵)과 순국선열(殉國先烈)들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목숨을 이 나라와 이 겨레를 위해 바친 것을 기리는 현충일이다. 이 날은 집집마다 반기(半旗)를 달아야 하고, 전 국민은 오전 10시 정각에 사이렌에 맞추어 1분 동안 묵념으로 나라 위해 목숨을 바쳐서 충성을 다하신 영령(英靈)들을 추모해야 하는 날이다. 반기(半旗)란 조의(弔意)를 표하기 위하여 다는 국기로, 깃대 끝에서 기의 한 폭만큼 내려서 달며 댕기 모양의 검은 헝겊을 깃봉에 달아 덧붙이기도 하는 것을 말한다. 왜 반기(半旗)를 달아야 할까? 우리는 경의를 표하기 위하여야 할 때 머리를 조아려야 한다. 휴대하는 기(旗)는 경의를 표하기 위하여 ..

세시풍속 2018.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