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풍속 80

어린이날 이야기/ 5월 5일(금)

어린이날 이야기/ 5월 5일(금) T.S 엘리엇(Thomas Sterns Eliot)은 그의 시집 ‘황무지(荒蕪地)’에서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노래하였는데 우리나라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하지만 직장인들에게는 '5월은 잔인한 달'인 것 같다. 5월 5일 ‘어린이 날, 5월 8일 ‘어버이 날’, 5월 15일 ‘스승의 날’, 5월 15일 ‘세계 가정의 날’, 5월 20일 ‘성년의 날’, 5월 21일 ‘부부의 날’ 로 직장인들이 돈을 써야 할 날이 1년 중 가장 많은 달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그 중 5월 5일 ‘어린이 날 ’의 유래담 이다. *.어린이날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5월은 푸르고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 ♬ ~ -(작사자 윤석중)..

세시풍속 2020.05.04

4월 5일(수) 식목일,청명(淸明)/ 6(목)일 한식(寒食)

-이하 1920년 봄 이야기지만 기록상 보관을 위해서 그냥 싣는다. 금년 겨울(1920)은 기상대 창설 이후 가장 온화하여 눈다운 눈을 구경하지 못한 유난히 따뜻한 겨울이었다. 그런 기상이변 때문이었을까. 중국 우한(武漢)에서 발원된 역병(疫病) Corona19가 한국을 위시하여 전 세계가 공포에 떨게 하였다. 이 무서운 얼굴 없는 역병은 몇 년 전의 Mers나 Sars보다 더 무섭게 3달도 안 되어서 세계 209개 국에서 1백만 명 이상의 확진자(確診者)에 사망자 5,4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하여 각 나라마다 외국인의 입국을 금하며 금년 7월에 일본에서 개최되는 인류의 축전인 올림픽을 부득이 2021년으로 연기하게 할 정도였으니 세계인의 공포를 더 말하여 무엇하랴. 조선 숙종 때만해도 원인 모를 역..

세시풍속 2020.04.03

춘분(春分) 이야기/ 3월 21일(화)

춘분(春分) 이야기/ 3월 21일(화) 이월은 한창 봄이라 경칩(驚蟄) 춘분(春分) 절기로다. 초엿샛날 *좀생이는 풍년 흉년 안다 함하며 스무날 맑고 흐림으로 풍년 흉년 짐작하니 반갑다 봄바람이 변함없이 문을 여니 말랐던 풀뿌리는 싹이 움트기 시작한다. -정학유의 '농가월령가' 2 월령에서 *' 좀생이: 별자리 28수 중 18째 별자리 묘성 3월 21일(화) 날은 춘분(春分)이다. 24절기의 넷째 절기로 경칩(驚蟄, 3월 6일)과 청명(淸明, 4 월 5일) 사이다. 해가 남쪽에서 북쪽으로 갈 때 적도 바로 위 춘분점(春分點)에 있어 추분(秋分)처럼 밤과 낮의 길이가 꼭 같은 날이다. 춘분 날은 음양(陰陽)이 서로 반반이어서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따라서 추위와 더위도 같은 날이다. 그래서 서양인들도 춘분..

세시풍속 2020.03.15

경칩(驚蟄)/ 3월 6일(월)

경칩(驚蟄)/ 3월 6일(월)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가고 있다. 금년 겨울에는 한파(寒波)에다 예년보다 눈이 많이 내려서 겨울 같은 겨울을 보낸 것 같다. 그러나 겨울 같지 않은 따뜻한 날도 많아서 우크라이나와 서 유럽 등이 따뜻한 겨울을 보냈다니 기상 이변이 고맙기도 하다. 그래도 자연은 어김없이 멈추지 않고 봄을 알리는 입춘(立春, 2월 4일)에 이어 우수(雨水,2월 19일)가 지나더니 오늘은 대동강(大同江) 물도 풀린다는 경칩(驚蟄, 3월6일)이다. 驚蟄(경칩)은 놀랄 '驚'(경), 겨울 잠 자는 '蟄'(칩)이니, 지난 겨울 입동(立冬) 무렵 동면하던 동물이나 만물이 생동하는 시기여서 개구리가 늦을세라 깨어 일어난다는 절기가 경칩이다. 옛날에는 계칩(啓蟄)이라 하였다는데 경칩(驚蟄)이라고 하는 것은..

세시풍속 2020.03.05

밸런타인 데이 (Valentine day) 2월 14일(금)

밸런타인 데이 (Valentine day) 2월 14일(금) 매년 2월 14일은 '연인(戀人)의 날'이라 하여 요즈음 우리 젊은이들은 이 날을 명절 같이 보낸다. 왜 이 날을 밸런타인 데이(Valentine day) 라 하였을까? 로마(Roma) 제국시절의 이야기다. 전쟁 중의 병사들은 사랑하는 연인과 돌아갈 집이 없어야 국가에 더 충성스럽고 싸움도 더 잘한다며, 결혼은 군사력을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결혼을 할 젊은 이들은 황제의 허락을 받아야 결혼할 수 있게 하던 시절이었다. 이를 딱하게 여긴 성 발렌 타인(Valentinus) 사제(司祭)는 2월 14일에 서로 사랑하는 젊은이들의 여러 쌍 결혼 주례를 황제 몰래 집전하여 주다가 발견되어 참수형으로 순교(殉敎)하였다. 그 날이 바로 2월 14일이기 때문에..

세시풍속 2020.02.13

정월 대보름/2월 5일(일, 음 1월 15일)

보름날 약밥 제도 신라 적 풍속이라 묵은 산채 삶아 내니 육미를 바꿀소냐 귀 밝히는 약술이며 부름 삭는 생률이라 먼저 불러 더위 팔기 달맞이 횃불혀기 흘러오는 풍속이요 아이들 놀이로다 -농가월령가 정월령/ 정학유 1년에 열두 번 있는 보름 중에 명절(名節)로 치는 보름은 셋이다. 정월 대보름(上元), 백중(百中, 음력 7. 15, 中元), 추석(秋夕, 음력 8. 15, 下元) 이 그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그 셋 중 대보름을 가장 크게 쇠었다. 민속학자 최상수의 지를 보면 1년 세시풍속 189건 중 40건이 대보름과 관계가 있어 세시풍속 전체의 1/5이 넘는다고 한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대보름을 소정월(小正月)이라 하여 양력으로 바꿔 국가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옛 어른들이 왜 이토록 대보름을 크게 생..

세시풍속 2020.02.05

입춘(立春)/ 2월 4일(금, 음 1월 14일)

입춘(立春)/ 2020년 2월 4일(월) 정월(正月)은 맹춘(孟春)이라 입춘(立春) 우수(雨水) 절기(節氣)로다 산중(山中) 간학(澗壑)에 빙설(氷雪)은 남았으니 평교(平郊) 광야(廣野)에 운물(雲物)이 변하도다 -농가월령가 정월령/ 정학유 봄을 기다리는 것이 어찌 우리 사람들뿐이겠는가. 겨울 내내 굶주린 금수(禽獸)들은 물론 산천초목(山川草木)들이 다 함께 기다려 온 것이 봄이다. 그렇게 기다리던 봄이 드디어 시작된다는 날 입춘(立春)이 2월 4일(토)이다. 1년 중 한 해 24 절기(節氣)의 시작인 입춘(立春)은 대한(大寒, 1. 20)과 우수(雨水, 2. 19) 사이에 있다. 2년 전 입춘에 무렵에는 양지바른 우리 집 베란다 화분에 영산홍(映山紅)이 꽃잎을 활짝 열고 있었는데 오늘 살펴보니 꽃은커녕..

세시풍속 2020.02.03

크리스마스(Christmas Day) 이야기

크리스마스(Christmas Day) 이야기 12월 25일은 불타(佛陀)와 마호멧(Mahomet)과 더불어 세계 3대 성인(聖人) 중의 한 분이신 예수[Jesus]가 탄생한 크리스마스 날(Christmas Day)이다. 이 날을 성탄절(聖誕節)이라고도 하지만 한국 공휴일에 관한 공식 이름은 기독탄신일(基督誕辰日)이다. 이 크리스마스를 옛날 그리스도교에서는 처음에는 1월 6일을 주(主)의 탄신일로 경축했었다. 이는 아담(Adam)이 제 6일에 창조되었으므로 제 2 의 아담인 예수님도 그 날에 탄생하셨으리라 생각했던 것이다. 이 날을 로마카도릭교회에서는 '주님 공현대축일'(主公現大祝際日) , 개신교(改新敎)에서는 '주현절(主顯節, Epiphany "주님이 나타난 날"), 성공회(聖公會)에서는 '공현절(公現節..

세시풍속 2019.12.22

설 시리즈/'동지, 섣달, 정월' 명칭 이야기

'동지, 섣달, 정월' 명칭 이야기 내 마음 속 우리 님의 고운 눈썹을 즈믄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 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더니 동지 섣달 날으는 매서운 새가 그걸 알고 시늉하며 비끼어 가네 . -동천(冬天)/미당 서정주 1년 열 두 달을 음력으로 말할 때 유독 11월. 12월, 1월만은 양력으로 보통 1월, 2월, 삼월이라 부르는 것과 달리, ‘음력으로 동짓달’, ‘섣달. '정월'이라 말하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 일까? 음력 11월을 동짓달 이라 하는 것은 2019년 12월 22일(음 11월 26일)이 겨울(冬)이 이르는(至) '동지(冬至)'라서 '동짓달(冬至-)'이라 했다면, 2019년 12월 26(음 11눨 26일,목)일부터는 왜 ‘섣달’이라고 하는 것일까?‘섣달’이란 '설'이 드는 무렵의 달이라 하..

세시풍속 2019.12.16

한글날(10월 9일) 특집

한글날(10월 9일) 특집 2019년 10월 9(수)일은 573돌을 맞는 '한글날'로 훈민정음(訓民正音) 반포를 기념하여 기리는 법정 기념일이요 공휴일이다. 한글날은 조선어연구회(朝鮮語硏究會; 한글학회의 전신)가 서울 식도원에서 1926년 음력 9월 29일(약력 11월 4일)에 처음으로 ‘가갸날’이란 이름으로 훈민정음 반포 480주년을 기념하다가, '한민족(韓民族)의 으뜸 가는 글' 또는 '하나밖에 없는 큰 글'이라는 뜻으로 국어학자 주시경(周時經)이 주장하는 '한글'이란 이름인 '한글날’로 1928년 명칭을 고쳤다. '가갸날'이라는 말을 하다 보니 옛날 필자가 초등학교 때 한글을 배울 때 '가가거겨~/ 나냐너녀~/로 배우던 생각이 난다. 그 무렵 "가갸 가다가, 거겨 거렁에, 고교 고기 잡아, 구규 국..

세시풍속 2019.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