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詩) ** ☎ 142

예끼 놈!

예끼놈 오후 5시경 핀란드를 떠나 내일 아침 9시 30분까지 타고 갈 호화 유람선이 실야라인(silja line)이다. 이 배는 58,400t 에 차량 400대와 승객 2,980명이나 실을 수 있다. 선실만도 985개(4인 1실)로 침대수가 2,980개나 된다. 길이는 무려 203m로 위로 갑판까지 7층이나 되는 호화 유람선이다. 선 내에는 오늘 저녁에 식사와 각종 술을 마음대로 실컷 먹을 수 있다는 전통적인 스칸디나비아 뷔페식당을 위시해서, 카지노, 사우나, 디스코팩, 면세점, 회의실, 무료 나이트클럽, 가라오케 등 부대시설로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다. 선 내 면세점에 들러 양주를 13병이나 샀다. 헬싱키에서 환전하여 가지고 주머니 깊숙이 모셔 두고 잃었다 해서 찾고, 시간 없어 못쓰고 온 핀란드 돈이..

반갑습니다.

"ilman의 국내외 여행기"는 여행작가 ilman의 Blog입니다. 제 홈페이지에는 *. 시(詩), 시조(時調), 수필(隨筆), *. 국내여행, 세계여행, 산행기, 섬 여행, 사찰 여행기 *. 세시풍속, 음식 이야기, 건강 등등으로 *. ('섬 여행기'는 '한국 해양 국립공원(韓國海洋國立公園) 섬 여행기'로 출간 예정이라서 비활성화하였습니다. 분류된 총 2,500여 편 이상의 독창적인 작품이 실려 있는 ilman의 홈페이지입니다. 원래는 "문학도서관, yahoo, 조선 Blog" 등에 실려 있던 작품이라서, 많은 세월 동안 Blog들이 없어지면서 그 작품을 마지막으로 이곳 이곳 "Tistory'로 옮기는 과정에 많은 작품과 이미지가 없어지거나, 중복되거나, 화면 등이 정리되지 못한 것이 부지기수여서 그..

다시 무엇이 되어 만나랴

다시 무엇이 되어 만나랴 -ilman 성철용 그끄제 '어버이날'엔 딸들과 '화담(和談) 숲'을 다녀왔다. 그제는' 제1땅굴'을 친구와 가기로 예약하고도 못 갔다. 낙상사고(落傷事故)로 중상 입고 깁스(Gips)를 외면한 과욕 때문이었다. 그끄제는 거북이 걸음도 기다려 주는 우리들을 믿어 갈 수 있었고 그제는 기다림이 결례가 되는 분들이라 함께라 갈 수 없었다. 그끄제는 종일 '제1땅굴 가는' 글을 썼고 그제도 종일 '신안(新安) 섬 가는' 글을 썼다. 미리미리 쓰게 된 것은 제1땅굴과 1004의 섬 신안에 어서어서 가보고 싶어서였다. '섬들의 고향' 신안(新安) 섬을 쓰다가 그곳이 고향인 김환기 화백의 대표작 '다시 무엇이 되어 만나랴'를 만났고 그 시구(詩句)를 쓴 김광섭의 시(詩) '저녁에'를 만났다..

아아, 장모(丈母)님!

아아, 어머님! - 고 윤석녀(故 尹錫女) 어머님 영전(靈前)에 기나긴 사흘이었네! 지나 보니 이렇게 짧은 3일이-. 오늘은 설날 새벽. 우리는 백병원(白病院)에서 발인(發靷)을 마치고 새벽을 가르며 벽제(서울시립 승화원)를 향하고 있다. 90세는 건강으로 마지막 10년은 그 무서운 치매(癡呆)로 사시다 간 우리 어머님을 모시고-' 다행히 그 치매(癡呆)는 평생 소원 따라 예쁜 치매(癡呆)이셨네! 이제 그 100세 영욕(榮辱)을 불태워 버리고 집에 돌아 가면, 자랑스런 우리 어머님의 자리를 우리들은 무엇으로 체울까? 아아! 어머님! 우리 장모(丈母)님! 윤석열 여사님! -설날 아침에 맏사위 ilman 성철용

승부역에서

승부역(承富驛)에서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가 하루를 여는 낙동강 최 상류(上流) 이 맑은 산하(山河)에까지 어찌 한 줌 티끌이라도 범접할 수 있을까 하여 산(山)으로 강(江)으로 산자락으로 길을 막았지만 산(山) 넘어의 절대 가난 잿빛 도시 사북(舍北)에서 삶을 캐는 이들을 위하여 철마(鐵馬)에게만은 길을 열어 승부역(承富驛)이 되었답니다. 개찰구(改札口)가 어디냐고 묻질 마세요. 객지(客地)의 삭막을 살다가 고향을 잃은 이들이 찾아온 하늘 끝 역(驛) 추전에서 잃은 그리움을, 하늘 아래 가장 작은 이 승부역(承富驛)에서 잠깐 멈추었다 찾아가는 곳이니까요. 하늘도 세 평(坪) 꽃밭도 세 평(坪)뿐이라는 여기서 파는 것은 가을답게 불타오르는 불꽃 같은 산촌계곡(山村溪谷)과 온 세상이 꽁꽁 얼어붙을 때나 피..

상냥한 여자

상냥한 여자 -일산 아람누리 ‘구내 뷔페' 차혜숙’ 여사께 "세상에는 얼굴이 예쁜 여자, 몸이 예쁜 여자, 마음이 예쁜 여자, 많이 배운 여자. 부잣집 딸, 상냥한 여자가 있던데 그 중에서 누가 가장 예쁠까요?" "미인은 교만하고, 마음이 고운 여인은 고집이 세고, 배운 여자는 자기 본위며, 부잣집 딸은 공치사로 남정네를 괴롭히지만, 싹싹하고 사분사분하고 온화하고 보드라우며 항상 미소로써 친절적, 배려적인 여자가 상냥한 여인이던데-. 그 여인이 누구냐고요?" "제 손가락 좀 보세요, 그 여인이 차(車) 여사지요.“ 부인 답왈 “고맙습니다.“ -2018년 춘분 여행작가 ilman 성쳘용

자연인(自然人)

자연인(自然人) 우리 아버지는 큰 배터리를 업은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크게 틀어 놓고 60대를 홀로 사시다 가셨지만, 나는 보다 더 좋은 세월 을 만나 200여 개의 케이불TV 채널을 돌려 가며, 80대를 살고 있다. 요즈음에는 '나는 자연인' 프로를 즐겨본다. MBN, 이벤트 TV, CH View 케이블 등 여러 체널에서 수시로 재방송을 하고 있는 프로로 ,한국 40대 이상 연령대가 즐겨 보는 시청률 1순위 프로다. 자연인들은 나같이 흙수저로 태어나서 병고(病苦)와 세파(世波)와 가난으로 세상에서 쫓기듯이 산에 들어와 홀로 자연을 사는 가난이 부자인 사람들인데, 이 프로를 보다 보면 도시에서 태어나 자란 나 같은 이들이 잘 모르는 산속 세상에 일가견(一家見)을 가진 사람들의 산 생활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

영안실(靈安室)에서/ 김용훈 님

안실(靈安室)에서 김용훈 아우 일산 동국대병원 영안실3호에서 막걸리만 마시다 간 막걸리 대장이 불러 영안실(靈安室)에갔더니 막걸리가 없다. 워리 워리! 구구 구구!! 막걸리를 불러 실컷 취해 나오다 보니 인생 선배 된 아우가 화환 속, 액자 속에서 빙그레 웃고 있다. 미인 아내와 1남 1녀 효(孝) 받으며 80까지 천당(天堂)에는 없다는 그렇게 좋아하던 막걸리를 목숨 걸고 원 없이 밥 대신 마시다 갔으니 어찌 후회만 있겠는가. 잘 가시게나.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기 하루 전 병환 중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보며 돌아왔다우. ‘형님!!! 감사합니다. 건강할 때 술 기울일 때가 주마등(走馬燈) 같이 지나갑니다. 형님도 늘 건강하세요^^^ 용훈 올림 2018년 1월 18일 목요일 오후 5:41‘

새해 ilman의 소원

새해 ilman의 소원 새해에도 지평선(地平線), 수평선(水平線), 운평선(雲平線)을 넘어 뭍으로, 바다로, 해외로 여행을 떠나렵니다. 몸이 마음을 부릴 이 나이에도 아직도 녹슬지 않는 고마운 역마살(驛馬煞)이 이 마음을 부려서입니다. 불행(不幸)이 이 몸에 닥친다 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군인이 전장(戰場)에서 여행작가(旅行作家)가 여행 중에 죽는다는 것도 행복한 나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새해에도 나 홀로 나그네가 되어 나를 아무도 모르는 낯선 고장에 맡기고 눈과 입과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데 마지막 남은 나의 소중한 재산을 아낌없이 쓰려 떠나렵니다. 여행은 원점회귀(原點回歸)의 예술이라 돌아와서 나의 네 번째 저서(著書) “한국국립 해상공원(韓國國立 海上公園) 섬이야기”를 탄생시킬 꿈을 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