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술과 낚시에 취해서 살다 보니, 일만도 어느덧 고희를 맞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단풍으로 불태우는 골드세대를 살지는 못하지만, 요즈음 저는 주머니가 허하는 대로 한국의 산하, 해외의 아름다움을 찾아 마지막 불꽃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그것을 기록해 두는 일만의 홈페이지가 ' ilman의 국내외 여행기" 이구요. 다음 졸고(拙稿) 시조 몇 편으로나마 인사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시조문학'지에 실린 ilman 성철용 칠순 특집'입니다. *. 산수화(山水畵) 집 안에 들어서면 우리 산하 가득하다 구름 속 절 한 채에 계곡은 폭포수라 거기 서[立] 소리에 취한 나 같은 이는 누구신가? -내 거실에 도촌(稻邨) 화백의 그림 한 폭 속에 구름에 안겨 이끼 낀 산사(山寺)가 있다. 그 옆에 폭포를 만들고 흐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