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만 산행기 ☎ 191

설산(雪山) 덕유산 종주(하)

설산(雪山) 덕유산 종주 (하)/ 남덕유산 -2007. 2.13~ 15/삼공 매표소-백련사(920m)-향 적대 피소(1박)-향적봉(1614m)-중봉(1,594.3m)-백암봉(m)-무룡산(1,491.9m)- 삿갓재 대피소(1박)-삿갓봉(1,419m)-월성재(m)-남덕유산(1,507.4m)-영각사(700m) 총 26.7km(11:50)/내 아내의 유랑의 남편과- *. 삿갓봉에서 단독 산행에서 대피소는 어디나 대합실 같다. 초면에 말없이 만나서 소리 없이 훌쩍 떠나버리는 대합실 같다. 삿갓재 대피소에서 아침 일찌감치 취사장에 가서 식사를 하고 돌아와 보니 주위가 그렇게 텅 비어 있다. 백련사(白蓮寺)로, 아니면 영각사(靈覺寺)나 황점 방향으로 서둘러 떠난 것이다. - 남덕유산(德裕山)은 옛날에는 황봉(黃峰),..

백두산(白頭山) 가는 길(상)

백두산(白頭山) 가는 길(상)/ 포토 에세이 (222000인천제1국제여객터미널-14h↣단동↢5h-集安-2h-통화-3h-송강하-1h-백두산 西坡/백두산트레킹여행사와 *. 가자, 죽기 전에 백두산으로 백두산(白頭山)에 가보겠다는 것은 언감생심(焉敢生心)이라. 엄두도 못 내던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 “ilman 선생 우리 함께 가봅시다, 백두산에-. 북한을 통하여 백두산에 오르기를 기다리다가는 생전에는 어려울 듯하니.” 같은 아파트에 함께 살면서 노년을 함께 하는 하(河) 형이 말이었다. 하(河) 형은 기록상으로 북한산 백운대를 2,500번 넘게 오르고 있는 산꾼이요, 시집 애산송(愛山頌)을 지은 시인이기도 하신 분이다. '백두산트레킹'을 따라 가면 백두산 오가는 길에 6.25 때에 동강난 압록..

가야산(伽倻山, 6776.6m )/충남 서산

가야산(伽倻山, 6776.6m )/충남 서산 (2009. 11. 25/上加里주차장→남연군묘 옆→관음사→옥양봉→석문봉→암봉→가사봉→상가저수지→남연군 묘소→주차장/ '우리 산내음 산악회' 따라) *. 가야산 명칭 이야기 가야산을 가고 있다. 합천 가야산(伽倻山)이 아니라, 충남 예산 가야산(伽倻山)으로 가는 길이다. 가야산이란 이름이 같은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면 그 어원(語源)은 무엇일까? 가야(伽倻)의 어원을 알기 위해서 우선 인도에 있는 불교의 사대 성지(四大聖地)를 살펴보아야겠다. 불교의 성지 네 곳은 네팔과 인도에 있다. 부처님이 탄생(誕生)하신 네팔에 있는 룸비니(Lumbini) 동산과, 인도에 있는 가비 라 성을 나와 35세에 성도(成道)하신 붓다 가야(Buddha Gaya), 다섯 ..

연인산(戀人山)

연인산(戀人山, 1,068m) 서울에서 60km로 3시간 이내에 갈 수 있다는 '연인산 (戀人山) 철쭉꽃'을 보러 일산 한뫼 산악회 따라 아내와 함께 가평(加平)의 연인산(戀人山) 백둔리 주차장에 왔다. 비가 막 갠 초여름 5월 아침이었다. 연인산(戀人山, 1,068m)은 경기도 가평군 한북정맥(漢北整脈, 광주산맥) 명지산 자락에 있는 1,068m의 고산(高山)이다. 작년 남원 운봉읍 ‘바래봉’의 진홍빛 철쭉꽃을 보고, ‘지상에도 이런 화원(花園)이 있었구나!’ 감탄, 감탄하였더니 오늘은 가평군 '연인산의 철쭉제'라, 그 이름에 끌려서 온 것이다. 어떻게 연인산이란 이름을 갖게 된 것일까? '연인산(戀人山)'은 경기도 가평..

수리산(修理山,9m48)

수리산(修理山, 489m)은 남한산성(南漢山城)과 연인산(戀人山)에 이어 2009년에 세 번째로 지정된 경기도 도립공원(道立公園)이다. 북동쪽으로는 안양시(安養市), 동남쪽엔 군포시(軍浦市), 남서쪽은 안산시(安山市)와 경계에 있는 군포시(軍浦市)의 진산(鎭山)이다. 수도권의 도심 속에 있어 연간 140만여 명이 찾는 휴식처로 그 녹지(祿地)를 자랑하는 산이다. 그래서 수리산은 자연 개발보다는 그 보전에 중점을 두기 위해 지정된 도시공원(都市公園)이다. 그래서인가 이 산에는 산불조심 포스터가 유난히 많다. 수리산은 슬기봉(469m), 수암봉(398m), 태을봉(太乙峰 489m)과 관모봉(冠帽峰 426.2m)의 4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이다. 수리산(修理山)은 안산시, 군포시와 화성군의 경계에 있는 산이..

남한산성(南漢山城) 도립공원

남한산성(南漢山城) 도립공원 *. 병자호란 이야기 우리 민족의 반만년 역사 중에 살아가기가 가장 어려운 시기를 든다면 선조 22년(1592년 4월)부터 인조 15년(1638년 1월)까지 46년 동안을 살았던 백성들일 것이다. 그 사이에 임진왜란, 정유재란, 병자호란을 겪어야 하였으니 그 고통이 오죽히였을까. 그때 우리를 괴롭힌 작자들은 남(南)으로 왜놈들이요, 북(北)으로는 여진족들이다. 여진족(女眞族)이란 명칭은 시대마다 달라서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에는 숙신(肅愼), 수(隨) 나라와 당(唐) 시대에는 말갈(靺鞨), 송(宋) 나라 때는 여진(女眞), 청(凊) 나라 때에는 만주족(滿洲族)이라고 일컫던 민족이다. 고려 때만 해도 우리나라를 상국(上國)으로 모시고 활, 말, 모피 등을 조공하고 의류, 식..

팔영산(八影山)

다도해 팔영산(八影山) 산행기 (2006. 3.30/전남 고흥군 점암면 성기리/ 능가사- 흔들바위- 석문- 1봉~ 8봉- 우천리 자연휴양림 ) *. 가 보고 싶던 산 팔영산(八影山) -- 2023. 3 수정 내 젊어서부터 산하(山河)를 사랑하여 여기저기 배회하다 전라도를 넘나들 때, 목포 가는 차 속에서는 월출산(月出山)에 혹하였고, 고흥반도 내. 외 나로도(羅老島)를 가다가는 팔영산(八影山)을 마음에 두고도 그리워만 하다가 오늘 이른 봄을 맞아 팔영산을 향하고 있다. 전남 고흥읍에서 동쪽으로 25km 거리에 있는 팔영산은 소백산맥의 끝자락이 남해를 향하여 마치 공룡의 등처럼 일직선으로 늘어선 8 봉우리를 말한다. 해발 608.6m로 고흥 반도에서는 최고로 높다는 고흥군(高興郡)의 진산(鎭山)이다. 한반..

아, 아아! ilman이 살았구나!

아, 아아! ilman이 살았구나! /북한산 문수사 산행에서 젊어서 산에 흠뻑 빠져 살던 내가 80고개를 넘어서인지 2년 전, 허리를 다쳐서 1년 이상이나 산행을 하지 못하다가 모처럼만에 북한산을 향해 나섰다. 오래전부터 산이 훌륭한 병원이라는 것을 굳게 믿어오던 사람이라서 산행으로 허리를 고쳐 보겠다는 단순한 생각에서였다. 거기다가 남새스러운 이야기지만 새로 산 1억 5천만 화소라는 삼성 갤럭시 노트 20의 카메라 기능과, 갤럭시 워치 3을 이 기회에 한번 테스트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가능하다면 오늘은 구기동으로 해서 대남문(大南門)을 거쳐서 전 주에 날이 저물어 가보지 못한 북한산 행궁지(行宮祉)를 둘러보고 싶어서였다. 지금은 단풍이 산에서 시내로 하산할 무렵인 입동(立冬)을 지난 11월 초순의..

응봉산(鷹峰山, 야경

응봉산 야경 3호선을 타고 압구정역을 지나서 한강을 넘어 옥수역을 지나다 보면 차창에, 작으마한 산 위에서 멋진 한강을 굽어보고 있는 그림 같은 8각 정자 하나를 만나게 된다. 그 옥수동(玉水洞)이라는 이름은 옛날 이곳을 ‘옥정 숫골’이라 하다가 ‘옥수정’이라고 부르게 된 마을이다. '옥수정'은 옛날 이 마을에 ‘옥정수’라는 유명한 우물이 있기 때문이다. ‘玉水(옥수)’란 썩 맑은 물이나, 아주 귀중한 물이란 뜻으로 가뭄에 내리는 ‘비’를 뜻하는 말에 쓰이기도 했다. 그런데 여자의 생식기를 ‘옥문(玉門= 陰門)’이라 하듯이 여자의 오줌을 옥수(玉水)라고도 한다 하여 남녀공학인 ‘옥수중학교(玉水中學校)’가 그 이름 때문에 ‘옥정중학교’로 교명을 바꿨다 한다. 오늘은 그 응봉산으로 사진영상 클럽인 KCCA ..

금오산 향일암(向日庵)

우리 가족끼리의 여행에서 향일암은 이번 여행에서는 생략하기로 하였다. 여수 여행 중에는 반드시 들려야 할 곳이 향일암이어서 우리 자식들은 젊은 나이니까 살다 보면 저절로 기회가 오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럴 경우 기억하라고 이 아비가 옛날에 향일암에 가서 쓴 향일암 기행을 여기에; 올린다. *.. 돌산대교의 야경 여수나르샤 호텔에서 저녁 식사 후 나는 사진작가 Y교수와 돌산대교(3경)의 야경을 구경하러 나섰다. 여수 야경(夜景)으로는 '여수산단 야경(여수 7경)'도 일품이라지만 우리의 생각으로는 그게 어디 바다와 어울린 돌산대교 야경만 하랴 해서였다. 그 야경의 명소가 다리 건너 돌산도 우두리에 있는 돌산공원(突山公園)이었다. 돌산공원은 여수만과 한려수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여수 시민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