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만 산행기 ☎ 191

조계산(曹溪山) 산행기/송광사(1)

조계산 산행 Photo 에세이 *.조계산(曹溪山)의 어원 신라 말 혜린(慧璘) 선사에 의해 길상사(吉祥寺, 송광사의 옛 이름)가 창건될 때 지금의 조계산의 당시 산 이름은 송광산(松廣山)이었다. 그 길상사를 제1차로 중창한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이 길상사(吉祥寺) 터에 새로 수선사(修禪寺)를 개설하여 선풍(禪風)을 크게 천양(闡揚)하면서 '송광사(松廣寺)'를 '조계산(曹溪山)'으로 이름을 바꾸었다(일설에 의하면 大覺國師 義天이라고도 함). 이는 조계종의 중흥도량 산이 되면서 송광산(松廣山)을 조계산(曹溪山)으로 개칭하게 된 것이다. 조계산은 원래 중국에 있는 산으로 앞서 말한 대각암(大覺庵)의 대각국사 의천(義天) 이전에는 조계(曺溪)란 명칭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 조계산의 어원과 관계된 그 증거..

무등산(無等山) 산행

무등산 산행 Photo 에세이 (2008. 1. 10~11/ 증심교-증심사-약사사-새인봉- 줌 어리재-장불대-입석대-규봉암-장불재-입석대-서석대-증심교/고양신도시 산악회 따라) *. 무등산 어원 이야기 왜 무등산이라고 하였을까? 무등산의 무등(無等)이란 말은 반야심경에 나오는 용어 '무유 등등(無有等等)'에서 나온 말로 부처님은 가장 높은 자리에 있어서 견줄 이가 없다는 뜻으로 무등산은 ‘견줄 수 없는 산이 없다[無等]’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그런데 이와 반대가 되는 이성계와 연관된 전설이 전하여 온다. -조선 창업의 큰 뜻을 품은 이성계가 우리나라의 명산을 두루 순례하며 기도를 드릴 때였다. 모든 산과 달리 무등산만이 유독 소지가 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소지(燒紙)란 신령에게 제사를 드리거나 소원을 ..

백두산 가는 길(0)

백 산행 *. 백두산 가는 길 백두산(白頭山) 가는 길로는 서파(西坡), 북파(北坡), 남파(南坡) 3 코스가 있다지만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가 북파(北坡)이고, 등산으로 종주를 하고자 하는 이는 서파(西坡)로 가야 한다. '坡(파)'란 언덕이란 뜻이다. 서파와 북파를 가는 분기점이 백두산 바로 아래 해발 1,000m가 넘는 곳에 있는 이도백하(二道白河)란 큰 중국인 마을이다. 여기서 30km 거리에 우리들의 목적지 백두산 입구인 북파 산문(北坡山門)이라는데, 반갑지 않은 비가 오고 있다. 백두산 등정 길에 가장 꺼리는 비가 오고 있는 것이다. 백두산의 봄은 6월부터 시작된다. 그 봄은 여름 없이 가을로 접어들고, 9월부터는 첫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겨울이 9개월이나 계속 된다. 일 년 중 비 오..

백두산 북파(白頭山 北坡)(1)

백두산 산행 북파(白頭山 北坡) (2009. 7. 2~4/인천공항- 장춘- 연길- 백두산 천지-장백폭포- 온천탕- 용정(일송정, 윤동주의 대성중학) - 두만강 도문국경지대 유람- 연길- 장충- 인천공항) *. 연변으로 가는 백두산 백두산을 가기는 요번이 2번째다. 이번에는 장춘에서 연길을 통하여 백두산 북파(北坡)로 간다. 등반 후에는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원점 회귀 코스지만 전에 못 본 장춘, 연길, 용정을 둘러보는 코스라서 기꺼이 따라 나섰다. 처음 갔을 때는 인천항에서 배로 출발하여 단동(丹東)으로 해서 백두산을 종주하고, 돌아오는 길에 고구려의 유적지인 국내성(國內城) 터, 졸본(卒本) 산성이라는 오녀봉(五女峰)과 광개토대왕비(光開土大王碑)와 장수왕릉(長壽王陵)을 둘러보는 고구려 유적지 순례 길이..

백두산 종주 트래킹(중)

백두산 종주 트래킹(중) (2005. 6.29~7.4/백두산 西坡-5호 경계비-천지-청석봉-백운봉-녹명봉-용문봉-달문-천지물가-장백폭포-온천지역-소천지/[백두산트레킹[여행사와 전:02)2611-0062) *. 천지(天池)여, 천지(天池)여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 아내 남편(69세), 만세!” 2005년 7월 1일 11시, 맑은 하늘 아래 천지(天池)를 굽어보면서 우선 나는 큰절을 올렸다. 천지(天池)를 처음 뵙는다는 인사요, 맑은 하늘 아래서 천지(天池)를 굽어볼 수 있게 하여 허하여 주시었다는 것에 감사요, 우리 국토에 대한 사랑의 절이었지만, 그보다 분단의 통한(痛恨)을 엎드려 눈물로 하소연하고도 싶은 울부짖음이기도 하였다. 이런 경우 시를 쓴다는 것은 행복하다. 시(詩)의 우열을 떠나서 나의 마음을..

계양산(桂陽山) 산행

계양산(桂陽山) 산행 계양산(桂陽山) 산행 *. 계양산 가는 길 김포공항 뒤에 높이 서 있는 산을 무심히 늘 보고 다니다가, 일산(一山)으로 이사 와서 보니, 이 산이 일산까지 따라와서 한강 너머에 우뚝 솟아 있다. 계양산(桂陽山)이었다. 서해와 수도 서울 사이 지켜 우뚝 서서 눈 아래 누워 있는 부평, 공항 굽어보며 계양은 공중선(空中線) 높이 꽂고 무얼 감정(監聽)하고 있나? 떠나가는 우리를 배웅하는 아빠처럼 귀국하는 피붙이를 마중하는 엄마처럼 그리움 크게 켜 놓고 등대처럼 서 있네. -계양산 10년 전에는 계양산의 진달래가 강화 고려산 버금간다기에 그래서 계양구의 구화(區花)가 진달래꽃이라 하기에, 꽃 피는 춘 4월에 벚꽃과 개나리가 만발한 연무대(演武臺)를 들머리로 하여 산행을 시작했었다. 연무대..

운문산(雲門山)/가지산 도립공원(2)

*. 운문산(雲門山) 가는 길 가지산도립공원 산행 Photo 에세이(2) / 운문산 (2010년 9월 30~31일 무박산행/ 석남터널 -가지산 -운문산 -석골사/고양시우정산악회 따라) * *. 운문산(雲門山) 가는 길 가지산 정상의 이정표가 ‘운문산 5.3km/ 아랫재 3.8km/ 석남터널 3.1km' 를 가리키고 있다. 산에서 가장 반가운 것이 이정표다. 운문산을 향하여 막 서남쪽으로 향하려다 보니 가지산 정상 바로 아래 ‘가지산 정상대피소’가 있다. 건물은 가건물인데 자세히 보니 태양열 발전 시설이 되어 있다. 작년에 제주도 최남단 마라도에 가서 보던 것보다는 아주 작은 시설이었다. 이를 보고 생각나는 것은 이걸 미리 알았더라면 앞만 보고 달리는 말 같은 젊은 산악회원들을 따라 다닐 것이 아니라, 단..

가지산(迦智山, 1,240m), 도립공원 산행 (1)/ 가지산

가지산 도립공원 산행 Photo 에세이(1)/ 가지산 (2010년 9월 30~31일 무박산행/ 석남터널 -가지산 -운문산 -석골사/고양시우정산악회 따라) *. 영남알프스 가지산 운문산 구간 종주 ‘고양 우정산악회’ 따라 가지산(加智山)으로 가고 있다. 가지산도립공원(加智山道立公園)이란 가지산(1,240m), 취서산(1,092m) 일원에다가 천성산(812m), 원효산(922m) 등을 더하여 1979년에 도립 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이 공원은 국내 도립 공원 중에서 가장 넓은 공원으로 통도사지구. 석남사지구. 내원사지구들과 그 주위의 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양시 일산(一山)에서 가지산까지는 8백리 길(327km)로 오고가는 데만도 10여 시간이 걸려서 수도권에서 어제 밤늦게 무박산행을 떠나 현지에 이르러..

해남 두류산 산행기(2)

해남 두륜산(頭輪山) 산행 /(2) 지도에서 대흥사(大興寺)를 찾아 보면 두륜산의 봉우리가 고계봉(638m)에서부터 서쪽으로, 노승봉(老僧峰85m), 가련봉(迦蓮峰 703m), 두륜봉(頭輪峰 630m), 도솔봉(도率峰671.5m), 연화봉(蓮花峰 613m), 혈망봉(穴望峰 379m), 향로봉(香爐峰 9469m) 등 8봉이 이 대흥사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그런 모습을 어떤 사람은 남한지도(南韓地圖) 같다고 한다. 북으로 주둥이를 둔 주머니가 자루 같다고도 한다. 그 모양이 수레바퀴 모양이어서 두륜산(頭輪峰)의 가운데 자로 '崙' 대신 '輪'(륜)자를 쓴다고도 한다. 수도권에서 해남까지는 천리 길이지만 나의 마음의 거리는 그보다 더 멀었다. 두류산이 보고 싶어 남도(南道)에 올 때마다 수없이 벼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