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man의 세계여행(1)

나트랑(Nha Trang)/ 베트남 여행기(1)

ilman 2023. 9. 21. 15:50

 돈을 버는 목적이 나라마다 다른 모양이다.

서구 사람들은 여행을 위하여, 중국 사람들은 먹기 위하여,  한국 사람들은 집을 사기 위하여 저축한다고 한다.

그래 그런지 세계 여행을 많이 다니는 국민들이 전에는 서구인이 주가 되더니, 다음은 일본인에 이어 한국사람들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무역국가라고 하지만 1인당 국민 소득 순위로는 2023년 현재 일본( 28위),  대만(30위)에 이어 한국인(33위)지만  우리보다 잘 사는 나라로 인구 5,000만 이상이 사는 나라를 따져 보면 한국은 세계 7위의 나라의 대열에 속하게 되어 그런 것 같다.

 사람들에게 취미를 물어보면 각양각색이지만, 그중에 공통적인 취미가 있다면 여행(旅行)일 것이다. 일생 중 졸업이나 결혼이나 회갑, 칠순 등 중요한 날에 큰돈 들여 여행을 떠나는 것이나, 큰돈을 며칠 내에 여행비에 다 쓰고도 후회하는 사람이 없는 것을 보면 취미란 뜻을 다시 음미하게 된다.
  취미(趣味)란 아름다운 대상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힘으로,  전문가로서가 아니라  그 자체를 즐기고 사랑하며 좋아하는일이다.                                                                                                                                                          (우리말 큰 사전)

이렇게 좋아하는 여행을 소유하려면 체력(體力), 시간(時間), 재력(財力) 세 가지 조건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시간과 체력이 넘쳐 나는 학창 시절의 젊은이들에게는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할 재력이, 시간과 체력이 있는 직장인에게는 시간이, 시간과 재력이 충분한 노년에는 체력이 뒷받침 되지 않아 그 좋아하는 여행을 못 떠난다.

 

 나는 이런 분들을 위해 교직에서 정년 한 후에 내 전공과목을 살려 여행 작가(旅行作家)로 등단하여 여생(餘生)을 즐기고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의 분들에게는 꿈을, 다녀오신 분들에게는 추억을 보태 주고 싶어 부지런히 나의 홈피에 해당하는 ' ilman의 국내외 여행기'에 작품을 올리고 있다. 그 작업이 30년 훨씬 전부터 계속되는 일이라서 작품 수만도 2,500여 편이 넘고 현재  찾아오는 독자만도 30여 만 명이 육박하고 있다. 일독을 권하고 싶다.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것이 여행이라면 여행은 크게 국내 여행(國內旅行) 해외여행(海外旅行)으로 나누어 볼 수가 있겠다. 춘하추동(春夏秋冬)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계절을 순서대만 살아오던 우리들이 여름에 겨울 나라로, 겨울에서 상하(常夏)의 여름 나라로 떠날 수 있는 것이 해외여행이다. 거기서 우리와 다른 나라 다른 환경에서 다른 언어와 문화를 살고 있는 인종(人種)을 만나는 세계여행은 얼마나 환상적인 일이냐? 

 

  그런 여행을 아무 걱정이나 불편 없이 우리나라 가이드(Gide)의 인솔 하에 각 곳의 명승지를 찾아다니는 것이 투어(Tour) 여행이다. 그렇게 이 나라 저 나라의 곳곳을 둘러보다  보면 분명 구경은 했는데 어디 어디를 다녀왔는지 각 명승지는 물론 심지어는 어느 나라를 다녀왔는지 모른 체 3박 4일 등의  투어여행이 허무하게 끝나고 만다.
게다가 우리 가이드가 돈을 너무 탐하거나, 부성 실한 이를 만나면 여행을 망치게도 된다.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 서적을 구입하기도 하지만 그 두꺼운 책 속에 투어여행객에게 필요한 여행지 설명은 몇 페이지에 불과하지 않던가. 그래서 젊은이들은 인터넷이나 뉴튜버에서 자료를 찾아보게 되지만 시니어에게 그럴 정도의  컴퓨터를 다룰 수  있는 이가 몇이나 될까 

 

오늘 시작하려는 여행 이야기는 나의 가족과 함께 3박 5일로 다녀온 베트남의 휴양 도시 '나 트랑(Nha Trang)'의 여행기다.  '나트랑'을 '나쟝'이라고도 하는데 여기서는 나트랑으로 통일하여 말하고자 한다. 

                                                                                                                                                                       2023.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