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숨은 이야기

고요한 밤

ilman 2022. 12. 24. 11:18

 크리스마스이브가 오면 생각나는 1960년대 라디오 프로가 있다.  찬송가 109장 '고요한 밤'이다.

국민소득 100불 나라로 지금으로부터 60년 전, Korea가 세계에서 가난을 열심히 살던 무렵,  50년 전 꽃 같던 나의 젊은 시절, 산부인과 의사였던 한국남의 재치문답 프로로 첫 글자로 이어가는 문답 프로로 제목은 '고요한 밤'의 풀이였다.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고요한 밤
  요란하게 소리 지르며 고요한 밤
  한 잔 두 잔- 마시면서  고요한 밤
  밤이 욕을 합디다. 고약한 밤

 

요즈음은 이상하게도 연말이 되어 기대하고 시내에 나가 봐도 크리스마스 케들송이 울려 퍼지지 않는데  크리스마스이브라서 인가 용인시 새에덴교회 '천사합창단' 어린이들이 산타모자를 쓰고 합창하는 모습이 조선일보 1면을 장식하며 우리들의 잊혀진 서운함들 달래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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