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41

조선 왕들은 얼마나 사시다 가셨나

조선 왕들은 얼마나 사시다 가셨나 *. 나는 얼마나 지구를 살다 갈 것인가 금년 들어 망구순(望九旬) 나이가 되고 보니 나이 먹는 것이 두렵다. 오늘과 올해는 내일보다 내년보다 내가 가장 건강하고 활기 있는 날이며 해임을 깨달아서다. 그래서 '나는 언제까지 이 지구상에 머물다 갈 것인가.'가 요즈음의 나의 화두(話頭)가 되었다. 창녕성씨(昌寧成氏) 족보를 찾아보니 우리 고조부모가 73세/ 53세, 증조부모가 56세/37세, 조부모가 54세 /89세, 부모가 64세 /62세를 살다 가셨으니 나는 가장 오래 사신 고조 할아버지보다 12년이나 더 오래 살고 있고, 현재 한국 남정네 평균수명을 지나 살고 있으니 말을 방정 맞게 먼저하는 것도 아닌 것 같다. 노인들과 산이나 관광을 다니다 보면 두 부류의 늙다리들..

건강 2017.07.25

십장생(十長生) 3/ 거북

십장생(十長生)3 / 거북 십장생(十長生)이란 불로장생(不老長生)하거나 장생불사(長生不死)한다는 열 가지 물건이다.‘해산, 물, 돌, 소나무, 대나 불로초, 거북, 학, 사슴’을 말한다. 이 열 가지 중에 인간 삶에 필요불가결한 자연물인 ‘해, 산, 물, 돌’과 동식물인 ‘소나무, 대나무, 불로초, 거북, 학, 사슴’ 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필자는 십장생 중 사람보다 더 오래 사는 동식물로는 ‘소나무와 거북’뿐이라는 말을 ‘실버 愛’ 7월호에서 언급한 바 있다. 거북은 거북목과에 속하는 파충류로 전 세계에 300여종이 있다는데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거북으로는 ‘남생이, 자라, 바다거북, 장수거북’ 4가지다. 남생이는 냇가나 연못 등 민물에 사는 거북과 비슷한 동물로, 거북보다는 작고 네발에는 물갈퀴가..

건강 2017.07.24

십장생(十長生)4/ 대나무

십장생(十長生)4/ 대나무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뉘시기며 속은 어이 비었는다. 저렇고 사시(四時)에 푸르니 그를 좋아 하노라. -윤선도 위 고시조는 고산 윤선도의 오우가(五友歌)의 수,석,송,죽,월(水石松竹月) 중 ‘대나무’를 노래한 것이다. 이 오우(五友)의 다섯은 모두가 십장생(十長生)의 하나하나다. 그런데 대를 보고 ‘나무도 아니고 풀도 아니라’고 한 고산(孤山)의 탁견(卓見)에 우리는 감탄하게 된다. 현대 식물학자들에게도 대나무가 풀인가 나무인가 논의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식물(植物)은 크게 나무와 풀 두 가지로 나뉜다. 겨울을 당하면 지상부(地上部)의 줄기가 죽어 버리는 것이 ‘풀’이요, 겨울의 추위를 이겨내면서 지상부에 있는 줄기에 나이테를 더하며 점점 몸집을 굵게 하는 것..

건강 2017.07.23

십장생(十長生)2/ 학(鶴)

* 이 글은 ‘실버 愛’ 잡지에 2010년 6개월 간 연재한 ilman 성철용의 “십장생 이야기”입니다. 십장생(十長生)2/ 학(鶴) 동양인들은 학(천연기념물 제202호)을 아주 좋아한다. 그래서 도교(道敎)에서 장수하는 신선들이 타고 다닌다는 학을 ‘선학(仙鶴)’, ‘선금(仙禽)’이라 말한다. 우리나라는 백의민족(白衣民族)이라서 더욱 그런 것도 같다. 예로부터 한국인이 숭상하는 선비의 이상적 성품을 학에 비유하여 말하기도 하였다. 몸을 닦고 마음을 실천하는 선비를 학명지사(鶴鳴志士), 선비가 은거하며 도를 닦지 못함을 탄식하는 것을 학명지탄(鶴鳴之歎)이라 하고, 그런 선비들의 외롭고 쓸쓸함을 학고(鶴孤)라 하는 것이 그 예다. 조선 시대 지체 높은 선비들이나 벼슬아치가 즐겨 입던 옷에 학창의가 있다. ..

건강 2017.07.23

우리들의 몸(1)/ 사람의 9가지 구명과 뼈 이야기

우리들의 몸(1)/ 사람의 9가지 구명과 뼈 이야기 인간의 몸은 머리와 목과 사지(四肢)로 구성되어 있다. 조선 선조 때의 명의 허준(許浚)이 지은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사람의 몸인 머리와 사지(四肢)와 오장육부(五臟六腑) 등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머리는 둥글어 하늘[天圓]을 본받고, 발은 모가 나서 땅[地平]을 본받았으며, 하늘에 사시(四時)가 있듯이 사람에게는 팔다리인 사지(四肢)가 있고, 하늘에 오행(五行)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소화기 계통의 간장· 심장· 비장· 폐장· 신장(腎臟) 등 오장(五臟)이 있으며, 하늘에 육극(六極)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대장, 소장, 위, 쓸개(膽), 방광, 삼초(三焦, 수분배설)인 육부(六腑) 가 있고 하늘에 팔풍(八風: 8가지 바람)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건강 2017.07.17

십장생(十長生)1/ 소나무

십장생(十長生)1/ 소나무 동물 중에 가장 오래 사는 동물이 거북이라면, 식물 중에서 가장 오래 사는 것은 나무다. 십장생(十長生) 중에서 가장 오래 사는 식물도 소나무다. 소나무보다 오래 사는 나무로는 은행나무나 느티나무도 있고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朱木)이 있다. 그러나 주목(朱木)은 평지가 아닌 해발 1,000m 이상의 높은 산악지대에서만 자라는 나무여서 인간과 가까이 사는 나무가 아니다. 은행나무나 느티나무도 큰 키 나무에 하나이지만 소나무보다 그 쓰임새가 많지 않다. 지중해(地中海) 문화를 '올리브문화'라 하고, 영국의 문화를 '장미문화'라 하듯이 우리나라의 문화는 ‘소나무 문화’라고 한다. 우리는 소나무로 만든 집에서 태어나, 소나무 속에서 함께 살다가, 죽을 때는 소나무 관 속..

건강 2017.04.09

노년의 불청객 치매(癡呆, Dementia) 이야기(1)

노년의 불청객 치매(癡呆, Dementia) 이야기 -이 글 사진괴 내용의 일부는 KBS TV의 '생로병사의 비밀' 과 정부치매 사이트 '치매정보 365일' 을 참고하였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치매로 둘째인 우리집에서 모시다가 64세에 돌아가셨다.몸이 약해 둘째 아들을 골라 내게 시집온 아내가 형네 대신 중풍든 시부모를 모시다 돌아가시고 제사까지 모시다 보니 가정 평화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원망하는 아내 편에 서서 형네와 담을 쌓고 살 수밖에 없는 불행한 형제가 되고 말았다.당시 나는 하늘을 우러러 이렇게 울부짖은 적이 있다."주여, 어찌하여 저를 장남으로 태어나게 하여 주지 않으셨습니까?"내 아내의 팔자 탓이었을까. 지금 95세의 장모님도 3급 판정을 받은 치매(癡呆) 환자시다.처가에는 슬하에 3남 2..

건강 2014.03.03

조선 왕들은 얼마나 사시다 가셨나

조선 왕들은 얼마나 사시다 가셨나? *. 나는 얼마나 지구(地球)를 살다 갈 것인가 '나는 언제까지 이 지구상에 머물다 갈 것인가.'가 지금의 나의 화두(話頭)가 되었다. 창녕성씨 족보를 찾아보니 우리 고조부모님이 73세/ 53세, 증조부모님이 56세/37세, 조부모님이 54세 /89세, 부모님이 64세 /62세를 살다 가셨으니 가장 오래 사신 고조 할아버지보다 나는 13살이나 나는 더 오래 살고 있고, 현재 한국 남정네 평균수명인 78세를 살고 있으니 말을 방정 맞게 먼저하는 것도 아닌 것 같다. 노인들과 산이나 관광을 다니다 보면 두 부류의 늙다리들을 만나게 된다. '이 나이에 무엇하러 정상 아니면 힘든 그 곳까지 고생하며 가느냐'는 측과 '요번에 안 가면 다시는 또 올 수 없고 갈 수없는 곳이니까 ..

건강 2014.01.10

ilman이 만약 100살에 살아 있다면, 그때 내 가족의 나이

ilman이 만약 100살에 살아 있다면, 그때 내 가족의 나이 사진 설명: 외국 어느 가족 사진 TV 에서 본인(119세)- 자녀(子女, 95세)- 손자(孫子,73세),- 증손(曾孫, 49세)- 고손녀(高孫女, 27세),- 현손(玄孫,5대손 3세) 나: 23년 후 =100살-77살 아내: 73세+23년= 96세큰 딸: 47세+23년= 70세큰사위: 51세+23년= 74세작은딸: 46세+23년= 69세작은사위: 45세+23년=68세친손자: 11세+23년=34세 친손녀: 8세+23년= 31세 사진 설명; 나의 고희(古稀) 가족 파티

건강 2013.06.07

장수의 비결 떠 도는 이야기

장수의 비결 -‘노년의 지혜’ 일인의 시 양오동 역 1. 늙은이가 되면 설치지 말고 미운 소리 우는 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소릴랑 하지 말고 그저 남의 일엔 칭찬만 하고. 묻거들랑 가르 쳐 주기는 하나 알고도 모른 척하고, 어수룩하소. 그렇게 사는 것이 편 하다오. 2. 이기려 하지 마소. 져주구려. 어차피 신세질 이 몸인 것을 젊은이들에 게는 꽃 안겨주고 한 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 것이 원만하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언제나 감사함을 잊지를 말고 어디서나, 언제나 ‘고마워요.’ 3. 돈, 돈, 돈의 욕심을 버리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 가졌다 해도 죽으면 가져갈 수 없는 거라오. ‘그 사람은 참으로 좋은 분이었다.’ 그렇게 사람 들의 입에 오르게 살아 있는 동안은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 으시..

건강 2012.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