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詩) ** ☎

여인보다 시랑하던 술이여!

ilman 2023. 3. 1. 11:32

'여인보다  시랑 하던 술이여!'
'섹스보다  좋아하던 술이여!'
노래하던 ilman이

'1만원'어치만 술먹겠다고 호(號)한 ilman이
금주한 지가 4개월이 멀어져 갑니다.

그동안 절주를 한답시고 막걸리와 반주를 즐기던 술꾼이, 
설탕이 당뇨(糖尿)의 원흉이듯술이 치매癡呆)의 원륭이라는 것.
80세의 1/4이
85세의  1/2이 

 

치매  환자라는 것과, 
건강의 비결이 금연(禁煙)이듯이
절주(節酒)와 금주(禁酒)도

운동 같은  보약(補藥)임을 알았습니다
그동안 ilman은 술의 장점에 취하여

개인과 가정과 직장의 건강에 해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외면하고 살아왔습니다.

 

금주 후 
내장이 편안해졌고
화장실이  황금빛이 되고,
 주머니가 넉넉해지고,
아내의 잔소리가 적어졌으나
ilman의  낭만(浪漫)이 살아져 버린 게 아쉽습니다.

앞으로

전국을 떠돌며 천하를 술과 함께 천하를 회(膾)하던 ilman에서 깨어나,

금연(禁煙)의 축복 속에 살아온 세상처럼  그렇게  살렵니다.
술꾼에서 해방되었다고 자타(自他)가 확신할 수 있는
그날이 죽기 전에 온다면

우리 아우에게 선물 받아

가보(家寶) 같이 비장(祕藏) 해 오던 바랜타인을 열어,

즐기던 옛날로 돌아가
절주를 마시고 싶습니다.

절주로 마시고 싶습니다.

                                           -2023. 2. 25 ilman 성철용
                                            ~3023, 5, 4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