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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동부 여행/나이아가라(Niagara Falls)(4)

ilman 2023. 3. 8. 22:14

북미 동부 여행/나이아가라(Niagara Falls)(4)


*.세계 3대 폭포
 
우리가 알고 있던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는 남미의 이과수 폭포(Iguassu Falls), 남아푸리카의 빅토리아 폭포(Victoria Falls) 발견 후  그 제1의 자리를 물려주고 북아메리카 제1의 폭포가 되고 말았다. 이과수폭포는 한국에서는 나이아가라보다 너무 멀고 더 많은 비용이 들어서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하였는데  두 폭포는 어떤 모양일까?  궁금하여 인터넷에서 찾아보았다.

         
 이 세 폭포의 특징으로는 나이아라라는 수량, 이구아수는 넓이, 빅토리아는 높이가 나이아가라보다 더 높다.
남미의 이과수폭포는 길이가 무려 1.7㎞, 낙차 110m나 되는데, 나이아가라와 같이 한 줄 900m로 길지는 않으나 그 물줄기가 300여 개의 물기둥으로 나뉘어 흐르는 나이아가라보다 더 거창한 폭포다.
남아푸리카의 빅토리아폭포는 너비가 무려  4.5㎢, 평균 낙차가 70m인데 폭포 중간의 암석과 섬 때문에 20여 개의 폭포로 나뉘어 낙하한다.  무서운 굉음을 울리며  1초에 8,000t 가량 떨어지는 물이 멀리서 보면 커튼 같다고 한다.
산처럼 폭포도 크기로 따지면 그러하겠지만, 스위스의 자연이 그러하였듯이 아름다음이란 자연 그대로보다는 인공
과 조화될 때 그 아름다움이 더하여지는 법이다. 이처럼  아름다음이 조화로 어울려 타의 비교를 뛰어 넘은 폭포가 나이아가라 폭포다.


*. 아기다리고기다라던 '나이아가라' 

   아침 일찍 워싱톤에서 출발한 버스는 펜실베이니아를 거쳐 나이아가라로 가는데  지름길로만 달려도 7시간의 여정이다.
좌석이 좁고, 털털거리고, 창을 닦지 않아서 지저분하기 이를 데 없는 관광버스 의자에 묶여 종일 가고 있지만 차창 밖은 최근에 두 차례 스쳐간 하리케인 때문에  파란 가을 하늘은 더할 나위 없이 맑게 개였는데 뭉게뭉게 흰구름이 뜬 그림 같은 하늘이다.               

-사진출처: 다움 백과사전
 창밖은 추수가 끝난 누런 들판으로 산 하나 보이지 않는 지평선 길을 차가  달리고 있으나  나이아가라가 가까워 온다는 마음이 피곤한 여독旅毒)에도 잠못 들게 한다.   
















 도착하는 즉시 우리는 꽃시계에서 사진을 찍고 그 이름도 멋진 '바람의 동굴' (Cave of the Winds Trip)로 향한다.

주는 스립퍼를 신고, 신을 벗어 비닐봉지에 담아 왼손에 들고, 노랑 비닐 우의를 입고 엘리베터를 타고 내려간다.

굴(窟)을 지나면 아메리칸 폭포인 브라이달 벨 폭포 바로 밑에 있는 긴 나무계단을 올라 폭포가 쏟아지는 바로 밑으로 가는 투어다.

 커다란 폭포의 굉음이 들리기 시작하더니 폭포가 그 물줄기를 뿌리기 시작하는 지점에서는 그 큰 소리가 아예 들리지 않는다. 놀란 시선에 온통 신경이 쏠려서 청각이 마비된 모양인가.  디카로,  캠코더로 찍고, 보이스팬에 그 소리를 녹음하고 올라왔던 층계를 다시 되돌아 한 번 더 가고-,  문을 마지막 닫을 무렵인 제일 나중에 나와 보니 일행이 없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왔더니 가이드가 서서 늦었으니 빨리 가서 캐나다 '호스슈폭 포(Horseshoe Falls)'를
보고 오란다.

 
고트 섬 남쪽 끝의'테라핀(Terrpin) 포인트'에 가서 보니 U자형의 폭포는 내가 선 눈높이어서 옆으로만 볼 수밖에 없는
광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