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man 2022. 11. 24. 11:05

2박 3일

신나던 가족 여행.

잘 다녀왔단 말 못 하겠다.
두 딸과 아내

Crona 숙주(宿主) 되어 왔으니-.

서툴고 두려운 간병인(看病人)이 되어
어미 새처럼 먹이 물고 집과 마트 오며 

'밥때가 너무 빨리 온다'던 

아내의 귀찮던 잔소리가 생각나는데

아내가 말을 걸어온다.

"잔소리 안 들어 좋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