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man의 세계여행(1)
백야(白夜)
ilman
2017. 8. 24. 12:09
백야(白夜)
수도 헬싱키를 향해 달리는 푸른 초원은 국경을 넘으면서 1시간이나 뒤로 시계를 막 돌려 놓은 밤 10시가 훨씬 넘었건만 서녘하늘에 노을이 한창이다. 백야(白夜)인 것이다.
백야(白夜)란 고위도(高緯度) 지방에서 해뜨기 전 또는 해진 뒤에 볼 수 있는 박명 현상(薄明現象)이다.
박명(薄明)이란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뒤 주위가 훤한 정도로 밝은 현상이다.
하지(夏至)를 중심으로 한 기간에는 태양이 지평선 아래 18도 이하로 지지 않기 때문에 밤에 박명(薄明)이 계속되는 것이다.
밤 12시가 넘어도 책을 읽을 정도로 밝았고 새벽 3시부터 또 그러하였다. 지금까지 알아 왔던 밤의 의미를 다시 정의해야겠다
낮같은 밤 있다는 건 밤 같은 긴 낮 때문
낮과 밤도 몰랐던 두려웠던 하루하루
밤낮을
다시 써야하는
내 사전의 옹아리.
-백야(白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