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조* (時調)☎
진달레
ilman
2017. 6. 20. 09:54
진달레
해마다 설레이며
기다림에 지친 한이
속절없이 가버릴 그리움이 두려워서
진하게
손짓을 하며
피어나고 있는가.
겨울 내내 총총이
빛나던 별들끼리
도란도란 주고 받던 고향의 이야기가
장끼가
부르는 새벽에
송이송이 쏟아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