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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詩人) 하버지
ilman
2017. 5. 30. 21:33
시인(詩人) 하버지
손자는 누웠다가 기더니 걷고 있다.
하버지는 걷다가 기다가 누울 텐데.
손자가
말을 배워갈 때
잃어 가는 하버지 말.
마음이 몸을 부리던 오늘을 접고나서
이 몸이 이 마음을 부려야할 내일이 오면
아가야
읽어 주거라,
하버지의 글들을.